홀덤은 플레잉 카드를 활용한 카드 게임으로, 커뮤니티 카드 형식의 포커를 말합니다. 원칙적으로 커뮤니티 카드를 활용하는 포커를 통틀어 홀덤(Hold’em)이라 하지만, 통상 텍사스 홀덤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텍사스 홀덤(Texas Holdem)은 홀덤은 물론, 전체 포커 게임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홀덤 전용 게임장이 우후죽순 들어설 정도입니다. 비록 카지노에서는 바카라와 블랙잭의 인기에 밀려 테이블이 많지 않지만, 카지노 바깥에선 바카라와 블랙잭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린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텍사스 홀덤
홀덤은 트럼프 카드를 활용한 포커의 한 종류입니다. 포커는 드로우(Draw) 방식과 스터드(Stud) 방식, 커뮤니티 카드(Community Card) 방식으로 나뉩니다. 이 중 커뮤니티 카드 유형을 통칭하여 홀덤이라 부릅니다. 포켓 카드(Pocket Cards) 혹은 홀 카드(Hole Cards)라 불리는 2장의 카드가 플레이어에게 주어지고, 모든 플레이어가 공유하는 5장의 커뮤니티 카드로 핸드(패) 높낮이를 겨루게 됩니다. 홀덤 뜻처럼, 특정 카드를 공유(Hold Them)한다는 데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 종류에 따라 공유하는 커뮤니티 카드의 개수는 다를 수 있지만, 특정 카드를 참여자가 공유한다는 홀덤 룰은 홀덤에서만 살펴볼 수 있는 독특한 규칙입니다.
핸드는 7장 중에서 최대 5장으로 구성됩니다. 5장으로 핸드를 구성했다면, 나머지 2장은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무승부가 존재할 수 있으며, 무승부가 되면 상금을 나누게(Split) 됩니다. 총 7장 중 커뮤니티 카드 5장이 공개되기 때문에, 감춰진 카드 개수가 적어 의외의 높은 핸드가 나올 확률은 적습니다. 하지만 고도의 전략과 심리전을 필요로 하는 독특한 재미 덕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텍사스 홀덤 역사
홀덤은 커뮤니티 카드 포커의 한 종류입니다. 포커는 다른 사람이 본인의 카드 일부를 볼 수 있는 스터드(Stud) 포커와, 본인의 카드를 전혀 볼 수 없는 드로우(Draw) 포커, 그리고 공개된 커뮤니티 카드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카드 포커, 3가지로 나뉩니다. 홀덤은 이 중 커뮤니티 카드 포커에 속합니다. 다른 포커 종류와 마찬가지로 홀덤 역시 수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텍사스 홀덤이며, 통상 홀덤이라고 하면 텍사스 홀덤을 말합니다.
홀덤이란 이름의 기원은, 커뮤니티 카드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Hold Them’이란 명칭이 ‘Hold’em’으로 줄어들었고, 더 간편하게 ‘Holdem’이라 부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도 홀덤은 ‘Holdem’과 ‘Hold’em’, 두 가지 명칭이 모두 사용됩니다.
텍사스 홀덤 기원
텍사스 홀덤의 기원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진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20세기 초 미국 텍사스의 롭스타운(Robstown) 지역에서 처음 텍사스 홀덤이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설입니다. 포커는 워낙 대중적인 인기 게임이기 때문에, 포커를 즐기던 사람들이 취향에 맞게 변형시켜 즐겼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텍사스주에서 시작한 덕에 이러한 변형 홀덤은 텍사스 홀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대부분의 게임이 그렇듯, 텍사스 홀덤 역시 라스베이거스를 거쳐 전세계로 전파되었습니다. 텍사스 전역에 걸쳐 인기를 구가하는 텍사스 홀덤은, 1963년 포커 플레이어인 코키 맥코쿼데일에 의해 라스베이거스로 도입됩니다. 그리고 1967년, 라스베이거스에서 텍사스 홀덤을 즐기던 일련의 플레이어1에 의해 A 카드를 K 카드보다 높은 카드로 간주하는 규칙이 정착되었습니다.
텍사스 홀덤은 베팅 단계가 총 4단계나 되기 때문에 대단히 전략적인 게임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홀덤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지 않은 탓에 부자들의 인기를 끌지 못 했습니다. 그 덕에 오히려 전문 포커 플레이어가 더욱 적극적으로 텍사스 홀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969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홀덤 대회에서는, 전문 포커 플레이어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일반 참여자들을 모두 꺾고 큰 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텍사스 홀덤 발전
텍사스 홀덤이 본격적으로 공식 석상에서 명성을 높이기 시작한 것은 1970년입니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재벌, 잭 비니언(Jack Binion)은 텍사스 홀덤을 종목 중 하나로 포함하여 ‘월드 시리즈 포커(World Series of Poker)’ 대회를 열었습니다.
여기서 텍사스 홀덤의 잠재력을 간파한 저널리스트 탐 타크리(Tom Thackrey)는, 텍사스 홀덤이 대회의 메인 이벤트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잭 비니언은 이를 받아들여 이듬 해부터 베팅 한도가 없는 노 리밋(No Limit) 텍사스 홀덤을 포커 대회의 메인 이벤트로 삼았습니다. 이 선택은 적중하여, 1972년 8명에 불과한 텍사스 홀덤 참가자는 1991년 200명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하였습니다.
홀덤 인구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를 기점으로 보는 시선이 대부분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텍사스 홀덤을 다른 포커와 구분하여 불법으로 간주한 탓에,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1988년 법원 결정에 의해 불법성이 없는 전략적 게임으로 인정 받았고, 합법의 영역에 포함되며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곧 텍사스 전역의 포커 게임장에 공식적으로 텍사스 홀덤을 도입하는 곳이 늘어났고, 1980년대 초 유럽에도 전해졌습니다.
현대의 텍사스 홀덤 위상
본래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포커 게임은 세븐 포커(Seven Poker)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홀덤이 세븐 포커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홀덤 다음으로 인기 있는 포커 종류가 홀덤의 또다른 변형인 오마하 홀덤(Omaha Hold’em)이라는 점만 보아도 홀덤의 인기를 짐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유행에 민감한 카지노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텍사스 홀덤의 인기를 등에 업고, 2009년 카지노에서 딜러와 승부를 펼치는 변형인 얼티밋 텍사스 홀덤(Ultimate Texas Holdem)이 개발되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대 후반부터 카지노에서 급격히 성장하는 중입니다.
현재는 월드 시리즈 포커(World Series of Poker, WSOP), 월드 포커 투어(World Poker Tour, WPT), 유러피언 포커 투어(European Poker Tour, EPT)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러 포커 대회의 최고 인기 종목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입니다. 텍사스 홀덤이 최고의 인기 종목으로 자리 잡은 데에는 대략 6가지 요소를 그 원인으로 꼽습니다.
- 온라인 포커의 등장 : 인터넷의 발달로 전세계 사람들과 포커를 즐길 수 있게 되며 저번이 확대되었습니다.
- 온라인 포커룸 광고 : TV 등의 언론에 온라인 포커 게임 광고를 게재할 수 있게 되어, 많은 대형 자본이 진출했습니다.
- 대중 문화 : TV 혹은 영화에서 홀덤을 다루는 경우가 많아지며 인지도를 확대했습니다.
- 홀 카드 카메라의 발명 : 플레이어의 감춰진 포켓 카드를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카메라가 발명되어, 게임 진행 과정의 전략과 심리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홀덤 대회의 흥행 : 2003년 WSOP 대회 우승자 크리스 머니메이커(Chris Moneymaker)의 신화가 알려지며 홀덤 인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 고도의 전략성 : 홀덤은 운에 의지하지 않고 플레이어의 전략과 게임 운영 능력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는 점에서 플레이어의 의욕을 고취합니다.
온라인 포커사이트
홀덤은 온라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온라인 포커사이트의 발전은 홀덤이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일등공신으로 평가 받습니다. 홀덤은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하는 포커 종류인 만큼, 포커 게임을 제공하는 온라인카지노는 거의 모두 홀덤을 제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요즘의 온라인카지노는 라이브카지노 플랫폼을 활용하여 실제 딜러의 게임 진행을 통해 생동감 있는 현실적인 홀덤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온라인 포커사이트 공식 에이전시 토토카지노메카는 믿을 수 있는 안전한 홀덤사이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엄격한 검증 과정을 통해 여러분께서 먹튀 걱정 없이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포커사이트를 선별합니다. 저희가 추천하는 온라인 홀덤 사이트에서 금전 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시 고객센터로 연락 주시면 100% 확실하게 보상해드립니다.
대중 문화 속의 홀덤
홀덤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점차 대중 문화 속에서 홀덤을 접하게 되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1998년 영화 라운더스, 2006년 발표된 007 카지노 로얄을 통해 큰 대중성을 확보했습니다. 홀덤의 인기가 많아지며 대중 문화에서 홀덤을 다루는 경우가 늘어났고, 대중 문화를 통해 홀덤에 신규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획득한 것입니다.
영상 매체 뿐만 아니라 각종 저술 활동 및 출판 업계에도 홀덤의 인기를 좌시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작가인 앤서니 홀든(Anthony Holden)의 저서2를 통해 프로 홀덤 플레이어의 세계가 알려졌으며, 마이클 크레이크(Michael Craig)는 2005년 본인의 책3에서 고액 자산가의 홀덤 게임에 대해 다루기도 했습니다.
2003년 WSOP 대회
특히 2003년 크리스 머니메이커의 WSOP 우승은 홀덤의 인기를 크게 향상시킨 주역으로 손 꼽힙니다. 그는 온라인 포커 사이트에서 치러진 예선부터 참가해 1만 달러의 참가 티켓을 획득했고, 끝내 우승을 손에 거머쥔 최초의 사례입니다. 아마추어 우승자로서 839명의 참가자를 꺾고 250만 달러, 약 30억 원의 우승 상금을 받은 일이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방송되자, 너도 나도 홀덤 대회에 참여하려는 참가자가 대폭 늘어났습니다.
실제로 WSOP 참가자 수 통계를 보면, 그의 우승 이후 다음 대회인 2004년 WSOP 참가자가 2576명으로 3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이후 매년 참가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나는 엄청난 상승세를 기록합니다. 참가자 수가 늘어나면 상금 또한 커질 수밖에 없으므로, 2003년 이후로 상금 규모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합니다. 다만 2020년은 코로나 영향으로 참가자 수와 상금 역시 대폭 감소했지만, 홀덤 인기 자체에는 영향이 없으므로 곧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로 스포츠로 성장한 홀덤
홀덤 펍현재 텍사스 홀덤은 전문적인 포커 플레이어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종목입니다. 홀덤 플레이어를 전문 직업 중의 하나로 인정하며, 홀덤을 프로 스포츠로 대우하고 있습니다. 서양권에서는 홀덤을 일찌감치 스포츠로 인정하고 있고, 2028년 LA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참가를 결정했을 정도입니다. 2015년부터 도박에 엄격한 중국 역시 홀덤을 프로 스포츠로 인정하였기 때문에, 현재 아시아에서 홀덤을 프로 스포츠로 인정하지 않는 국가는 한국 뿐입니다.
프로 스포츠로 활성화의 길을 걷고 있는 만큼, 각 국가별로 대회는 물론 세계적인 규모의 대회도 자주 열립니다. 비록 전문 홀덤 플레이어 중 수익을 내는 경우는 10%에 불과하고, 생활에 문제가 없을 만큼 꾸준한 수익을 오랫동안 기록하는 선수는 2%에 지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 홀덤 플레이어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높은 인기를 누리는 만큼 상금 규모가 막대하여 상위권에 입상하기만 해도 수 천만 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도의 전략성
홀덤은 커뮤니티 카드 5장을 공유하고, 감춰진 카드는 2장 뿐이라 상대의 핸드를 예측하기 쉬운 편입니다. 변수가 2장 뿐이기 때문에 커뮤니티 카드 속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핸드가 무엇인지 계산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를 역이용해 상대에게 자신의 패를 위장할 수 있는 블러핑 기술 또한 발달하게 됩니다. 상대가 예측하기 쉬울 수록, 블러핑도 보다 구체적인 형태를 띄기 때문입니다.
수학적인 핸드 예측 외에도, 상대의 게임 성향 및 텔(Tell)4을 통해 상대의 핸드를 알아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전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전략으로 승리했을 때의 짜릿한 쾌감은 홀덤에 빠져들게 하는 최고의 매력입니다.
변수가 적은 만큼 비슷한 등급의 핸드가 맞붙는 상황도 자주 연출되므로, 치열한 눈치 싸움도 활발합니다.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예측이 쉬울 것 같지만, 예측이 쉽다는 특성이 오히려 극도로 높은 전략성을 낳는 것이 홀덤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홀덤은 강한 핸드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칩을 가져올 수 있는 핸드가 승리의 지름길입니다. 심리전과 확률 계산으로 상대를 말려들게 하는 핸드야말로, 가장 큰 이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홀덤을 즐길 수 있는 곳
홀덤은 심리전의 비중이 워낙 큰 탓에 마인드 스포츠(Mind Sports)라 불리기도 합니다. 한국에선 2010년대 후반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홀덤 펍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 한국 역시 요즘은 텍사스 홀덤이 가장 대표적인 포커 종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홀덤 펍
홀덤 펍이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홀덤 전용 게임장입니다. 펍(Pub)이란 이름 그대로 맥주 등의 가벼운 알콜 음료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울 강남 등지에 대규모 홀덤 게임장이 들어서 인지도를 높이며 저변을 넓혀가는 중입니다. 홀덤 펍에서는 6인 가량의 인원이 모여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참가 비용을 내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한국의 엄격한 법안 탓에, 참가비(Buy-In)는 보통 10~20만원 가량의 제한이 있습니다.
홀덤 펍 등지에서 게임을 하는 방식은 캐쉬 게임(Cash Game) 형태입니다. 링 게임(Ring Game)이라 부르기도 하며, 본인의 돈으로 칩을 교환하여 홀덤을 즐기고 본인이 원하는 때에 게임을 즐기는 방식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상금을 놓고 겨루는 토너먼트 대회도 자주 열리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현금이 오가면 현행법상 불법이기 때문에, 우승하게 되면 참여자들의 참가 비용을 합친 액수에 상당하는 경품5을 지급합니다.
홀덤 대회 및 토너먼트
대부분의 프로 홀덤 대회는 캐쉬 게임과 다르게 동등한 액수의 대회용 칩을 가지고 시작하여 순위에 따라 상금을 나눠받습니다. 보통 최종 1명의 승자를 가리기 위한 토너먼트 형태로 운영되며, 수백 명이 참가하여 한 명의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8시간 가까이 게임을 합니다. 오후에 시작하여 새벽까지 진행하는 경우조차 있지요.
장기전인 데다 캐쉬 게임과 운영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캐쉬 게임과 운영 방식 역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토너먼트는 후반에 가까워질 수록 KK, QQ 핸드처럼 좋은 핸드를 가져도 위험을 피하기 위해 승부를 포기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가장 마지막에 남는 사람이 우승하기 때문에 칩을 따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하여 보수적인 운영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홀덤 토너먼트 본선은 수백 명 단위인데, 본선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 온라인홀덤 토너먼트에 수천 명의 인원이 참가합니다. 전국 각지의 홀덤 펍을 통해 예선을 거쳐 본선 참가자를 추립니다. 예선 일정이 끝나면, 일시를 정해 호텔 등지에서 본선을 개최합니다. 모든 참여자는 같은 자본금을 들고 시작하며, 대회 주최자는 참가 비용을 모아 운영비와 이익을 제한 후 상금을 배분합니다. 일종의 변형된 패리 뮤츄얼(Pari-Mutual) 방식인 셈입니다.
상금은 현금부터 부상까지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1억 원 가량의 자동차6를 1등 상품으로 내건 대회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대규모 대회라면 세계 각국에서 상금을 노려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상위권에 입상하는 것이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운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실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결국 뛰어난 실력을 가진 플레이어가 상금을 독차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GTO 홀덤 전략
홀덤의 포커의 한 종류인 만큼 포커와 많은 부분에서 특징을 공유합니다. 하지만 홀덤은 다른 포커에 비해 상대 핸드를 예측 가능한 덕에, 전략성이 매우 높고 강력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본인의 카드와 커뮤니티 카드, 그리고 상대의 베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식의 게임 진행을 최적의 게임 이론(Game Theory Optimal, GTO)이라고 합니다. GTO는 기본적으로 일정한 원칙 아래 여러가지 선택 옵션을 혼합하여 방어적인 태세를 취하는 전략입니다.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GTO는 대략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진행됩니다.
핸드 레인지 파악
특정 상황에서 본인과 상대가 가질 수 있는 핸드의 조합을 구상하여, 현재 시점에서 가능한 핸드의 범위를 좁힙니다. 상대의 플레이 패턴을 유심히 관찰하여 범위를 좁히고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패턴으로 플레이 하면 상대에게 패턴을 읽히기 때문에, 가끔씩 일부러 패턴을 흩뜨려 상대를 교란해야 합니다. 균형 잡힌 핸드 레인지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항상 승리가 확실한 핸드일 때만 승부에 나서게 되면, 상대는 본인의 핸드 레인지를 쉽게 유츄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본인의 핸드를 읽고 맞춤 대응하게 되면 손실이 누적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상대가 악용하는 일을 막기 위해, 좋은 핸드와 나쁜 핸드의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가끔씩 좋은 핸드로 베팅을 넘기고, 나쁜 핸드에도 베팅해야 합니다.
혼합 전략 (Mixed Strategy)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대략 체크(Check), 레이즈(Raise), 콜(Calling), 폴드(Folding)가 있습니다. 본인이 취할 수 있는 선택 중에서 특정 선택에 치우치지 않아야 합니다. 상대가 본인의 핸드 레인지를 파악하여 특정 핸드를 유추할 수 없게 해야만 상대가 혼란을 겪게 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여러 선택을 무작위로 배치하는 것인데, 이를 실전에서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시계를 사용하여 30분 단위로 플레이 성향을 바꾸거나, 커뮤니티 카드의 숫자와 무늬 조합에 따라 조합을 구성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혼합 전략의 주된 목표는, 상대로 하려금 본인이 항상 넛(Nuts)7을 들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넛으로 상대가 본인의 액션을 쉽게 따라가기 힘들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때로는 강한 핸드를 들고 천천히, 약하게 플레이 하여 상대가 본인의 체크(Check)을 두려워 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체크로 약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상대는 본인의 강한 핸드를 염두에 두고 조심스럽게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혼합 전략을 기반으로 한 GTO 전략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상대에 적절히 대응하려면 미세하게 조정해야 할 부분이 많아, GTO 전략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하며, 상황과 상대에 맞게 신중하게 나서야 하는데 모든 상황에 걸맞는 최적의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무엇보다 섬세한 GTO 전략을 필요로 할 정도로 어려운 상대를 만나는 것이 자주 있는 일도 아닙니다. GTO 전략은 하나의 방편이자 기본적인 게임 접근 자세로 삼는 편이 적절합니다.
폴라라이즈 전략 (Polarized Strategy)
GTO 전략의 핵심은 최적화이기 때문에, 최적화를 위해 끊임 없이 효율을 추구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적의 해답을 찾기 위해 수학적 확률 개념을 도입했고, 그 결과 GTO 전략에서 흔히 사용하는 결과물이 바로 양극화(Polarized) 전략입니다. 양극화 전략이란, 중간의 핸드를 버리고 양극단에 위치한 핸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즉, 넛과 에어(Air)8 둘을 활용하여 핸드의 가치를 살리고 블러핑을 섞어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양극화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강한 핸드와 블러핑 사이의 균형(Balance), 그리고 수학적으로 이상적인 비율의 균형입니다. 말로 설명하면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강한 핸드로 플레이하는 비율이 너무 높거나 블러핑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상대에게 약점으로 작용하여 공략 대상이 되고 맙니다. 따라서 핸드의 가치(Value)와 블러핑 사이에 베팅과 콜, 폴드의 비율을 효과적으로 잘 섞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홀덤 게임 진행
홀덤은 게임 도중 계산해야 할 확률 요소가 무척 많고,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심리전까지 전략적 요소가 매우 큰 게임입니다. 하지만 게임 진행 순서 자체는 매우 간단하여,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포지션 (Position)
홀덤 게임 시작 전에 첫번째로 파악해야 하는 것은 바로 포지션입니다. 사실상 홀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포지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포지션은 액션의 순서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통상 액션을 늦게 취할 수 있는 자리일 수록 유리한 편입니다. 다만 포지션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며, 딜러의 위치에 매 게임마다 달라집니다. 따라서 본인이 유리한 포지션일 때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지션은 대략 아래의 6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딜러 (Dealer) : 딜러 버튼이 놓여 있는 플레이어로, 순서의 시작을 표시합니다. 딜러 바로 왼쪽부터 액션을 시작하며, 딜러는 가장 마지막에 액션을 취합니다. 딜러는 시계 방향으로 매 게임마다 한 칸씩 이동합니다. 비공식 게임에선 직접 카드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버튼(Button, BTN)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 스몰 블라인드 (Small Blind, SB) : 딜러 버튼 바로 왼쪽에 위치한 플레이어. 스몰 블라인드 금액을 의무적으로 내야 합니다. 보통 빅 블라인드 금액의 절반입니다.
- 빅 블라인드 (Big Blind, BB) : 스몰 블라인드 바로 왼쪽의 플레이어. 스몰 블라인드의 2배 가량인 빅 블라인드 금액을 의무적으로 베팅합니다.
- 언더 더 건 (Under The Gun, UTG) : 얼리 포지션 (Early Position)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보통 언더 더 건 포지션과 그 다음 1~2순위 포지션을 말합니다. 빅 블라인드 바로 왼쪽에 앉아 가장 먼저 액션을 결정해야 하는 불리한 위치.
- 미들 포지션 (Middle Position, MP) : 얼리 포지션과 레이트 포지션의 중간에 위치한 플레이어. 9명 기준 5~7번째를 말합니다. 미들 포지션의 가장 마지막 위치를 하이 잭(High Jack, HJ)이라고 합니다.
- 레이트 포지션 (Late Position) : 가장 늦게 액션을 취할 수 있어 유리한 위치. 9명 게임 기준 마지막 2자리 정도를 말합니다. 딜러 버튼과 컷 오프(Cut Off, CO)가 레이트 포지션에 포함됩니다.
홀덤 인원 수의 중요성
게임 인원 수는 무척 중요합니다. 참여 인원 수에 따라 운영 방식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헤즈 업(Heads Up)9과 멀티웨이 팟(Multi-Way Pot)10은 운영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멀티웨이 팟은 보수적으로 운영하게 되며, 블러핑(Bluff)11 빈도 역시 낮아집니다. 보다 강한 핸드로 시작하려는 경향이 강하여, 게임을 포기하는 횟수도 늘어납니다. 핸드의 가치를 살리는 데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반면 승리 가능성이 줄어드는 만큼 이익 규모가 크고, 상대의 핸드를 예측하기가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홀덤 게임 진행 순서
홀덤 게임 진행 방식과 순서는 일반적인 포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카드를 나눠주는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게임 진행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포커 경험이 있다면 홀덤을 한 번만 경험해도 곧바로 적응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합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는 먼저 딜러 자리를 결정하여 딜러 버튼을 위치시킵니다. 딜러 바로 왼쪽 플레이어는 스몰 블라인드, 다음 왼쪽 플레이어는 빅 블라인드 금액을 지불합니다. 블라인드 베팅이 없다면, 모두가 좋은 핸드가 들어올 때까지 칩을 지불하는 일이 사라져 게임이 지루해지기 때문입니다. 스몰 블라인드와 빅 블라인드 금액은 테이블에 따라 다르게 설정되며, 게임 방식에 따라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금액을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의무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앤티(Ante)와 블라인드는 다른 개념입니다. 앤티는 딜러가 모든 플레이어의 몫을 혼자서 부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앤티는 일반적인 블라인드 금액의 10% 정도로 작게 설정됩니다. 게임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토너먼트 등의 대회에서는 후반부 블라인드 대신 앤티 방식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리 플랍 (Pre-Flop)
블라인드 베팅이 끝나면, 딜러는 바로 왼쪽 스몰 블라인드부터 카드를 한 장씩 돌립니다. 각 플레이어는 2장의 카드를 받습니다. 이 두 장을 ‘핸드(Hand)’라 부르며, 상대방에게 공개하지 않습니다. 핸드는 포켓 카드(Pocket Card), 홀 카드(Hole Card)라 부르기도 합니다.
핸드를 받으면 경우에 따라 스트래들(Straddle)이 가능합니다. 빅 블라인드 금액의 2배를 지불하고 프리 플랍 단계에서 마지막으로 액션을 취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됩니다. 통상 얼리 포지션 플레이어만 스트래들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최초의 액션은 빅 블라인드 바로 왼쪽 플레이어, 즉 언더 더 건부터 시작하여 시계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취할 수 있는 액션 선택지는 기본적으로 5가지입니다.
- 벳 (Bet) : 처음으로 칩을 걸어 팟(Pot)을 키우는 것. 게임 방식에따라 다르지만, 최소 베팅 금액은 빅 블라인드 금액으로 설정됩니다.
- Check: To pass one’s turn without placing a bet. You can only check when no bets have been placed. When the next player bets, they must choose to call, fold or raise.
- 콜 (Call) : 빅 블라인드, 이전 베팅 혹은 레이즈 금액을 똑같이 지불하는 것.
- 레이즈 (Raise) : 이전의 베팅을 콜 한 뒤, 정해진 한도 내에서 베팅 금액을 올리는 것.
- 폴드 (Fold) : 게임을 포기하는 것.
가장 마지막에 액션을 취하는 자리는 빅 블라인드이지만, 빅 블라인드는 이미 블라인드 금액을 지불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아직 금액을 지불하지 않고, 핸드를 확인한 뒤에 액션을 결정할 수 있는 레이트 포지션이 가장 유리합니다. 이렇게 커뮤니티 카드를 공개하기 전에, 플레이어가 본인의 핸드 두 장만 받은 상태에서 액션을 취하는 단계를 프리 플랍이라고 합니다.
플랍 (Flop)
프리 플랍에서 모든 액션이 끝나면, 딜러는 버닝12후에 총 5장의 커뮤니티 카드 중 첫 3장을 한꺼번에 공개합니다. 플레이어는 3장의 커뮤니티 카드를 확인하고, 스몰 블라인드부터 액션을 시작합니다. 마지막 액션은 딜러입니다. 플레이어의 선택 옵션 5가지는 동일합니다.
턴 (Turn)
모든 액션이 끝나면 버닝 후에 4번째 커뮤니티 카드 한 장이 공개됩니다. 여기까지 플레이어는 프리 플랍과 플랍, 턴 단계에 걸쳐 세 번의 베팅 액션을 취하게 됩니다. 게음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턴 이후 단계부터 최소 베팅 금액은 빅 블라인드 이상으로 설정됩니다.
리버 (River)
모든 액션이 끝나면 세 번째 버닝 후에 마지막 5번째 커뮤니티 카드를 한 장 공개합니다. 커뮤니티 카드는 5번째 카드가 마지막입니다. 따라서 플레이어의 액션 역시 네 번째가 마지막입니다. 플랍과 턴, 리버의 각 액션 결정 단계를 스트릿(Street)이라고 합니다.
쇼다운 (Showdown)
폴드를 제외한 모든 플레이어의 카드를 공개하고 핸드의 높낮이를 겨뤄 승패를 정합니다. 핸드는 포켓 카드 두 장과 커뮤니티 카드 5장을 합쳐 비교합니다. 만약 쇼다운 이전에 한 명을 제외하고 모든 플레이어가 폴드했다면, 마지막에 남은 사람이 최종 승자입니다. 따라서 쇼다운은 최소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남아 있을 때만 진행합니다. 최종 승자는 기존에 모든 플레이어가 베팅한 금액의 총합, 즉 팟(Pot)을 가져가고, 무승부가 발생할 경우 팟을 동일한 비율로 나눕니다.
만약 특정 플레이어가 올인 했는데 다른 플레이어가 콜을 하기 위한 칩이 부족하다면, 남는 만큼의 금액은 사이드 팟(Side Pot)으로 분류합니다. A 플레이어가 100만 원을 올인 했는데, B 플레이어가 100만 원 콜, C 플레이어가 60만 원 올인했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면 40만 원은 사이드 팟으로 처리됩니다. 60만 원 올인 플레이어가 승리할 경우, 60만 원만 가져가며 40만 원은 A 와 C 플레이어 중에 승리한 쪽이 가져갑니다.
베팅에 따른 홀덤 진행 방식
베팅 방식에 따라 홀덤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리밋 게임(Limit Game)과 노 리밋 게임(No Limit Game), 팟 리밋(Pot Limit Game)입니다. 베팅 한도에 따른 구분인데, 홀덤은 심리전이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한도에 따라 게임을 대하는 방식도 크게 달라집니다.
- 리밋 게임(Limit Game) : 정해진 금액만 베팅할 수 있는 방식. 베팅 리밋이 2만 원이라면 무조건 2만 원만 베팅할 수 있습니다.
- 노 리밋 게임(No Limit Game) : 레이즈 횟수 제한이나 베팅 금액 한도 없이 자유롭게 베팅하는 방식. 블라인드와 바이 인 금액 정도만 정합니다.
- 팟 리밋 게임(Pot Limit Game) : 베팅 및 레이즈 한도를 현재 팟 금액으로 설정하는 방식.
보통 7 카드 스터드(Seven Card Stud) 등의 다른 포커에서 사용하는 리밋 게임 방식은, 부담이 적기 때문에 블러핑 등의 전략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노 리밋 게임은 한도가 없기 때문에, 블러핑도 흔하고 보통의 담력이 아니면 하기 어려운 행동도 서슴치 않는 편입니다. 프리 플랍이나 플랍 단계에서 올 인(All in)13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과거엔 리밋 게임이 대세였으나, 온라인카지노 등을 통해 홀덤이 급속히 대중화되며 현재는 노 리밋 게임이 대세입니다.
팟 리밋 게임은 텍사스 홀덤이 아닌 오마하(Omaha) 홀덤 등의 변형에서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 일반적인 홀덤 게임에선 쉽게 찾아보기 힘든 편입니다. 팟 리밋 방식의 변형으로, 프리 플랍 단계에서만 팟 리밋을 적용하는 믹스 리밋 게임(Mixed Limit Game) 방식도 존재합니다.
홀덤 핸드와 플레이 성향
홀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핸드를 완성하는 것, 즉 핸드 메이드입니다. 핸드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좋은 핸드인 척 위장하여 상대를 심리적으로 눌러 폴드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승부를 완성하는 것은 핸드입니다. 좋은 핸드를 나쁜 핸드인 것처럼, 혹은 나쁜 핸드를 좋은 핸드인 것처럼 위장하는 심리전 역시 모두 핸드에서 기반합니다. 홀덤 핸드의 종류와 높낮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홀덤 핸드 족보
핸드의 높낮이를 통상 한국에선 ‘족보(族譜)’라고 표현합니다. 한 가족과 민족의 계보라는 의미인 족보를 홀덤에 빗대어 표현한 것입니다. 홀덤 핸드는 10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높은 족보는 낮은 족보에게 무조건 승리하며, 족보 순위가 같다면 숫자가 높은 쪽이 승리합니다. 홀덤 핸드는 5장이 최대이므로, 5장의 숫자가 모두 동일하다면 무승부입니다.
홀덤 족보 순위
순위 | 종류 | 설명 | 빈도 | 확률 |
---|---|---|---|---|
1 | Royal Flush | 같은 무늬의 5장이 10, J, Q, K, A 일 경우. | 4 | 0.000153907% |
2 | Straight Flush | 같은 무늬의 연속된 숫자 5장. 같은 스트레이트 플러쉬라면 숫자가 높은 쪽이 승리. | 36 | 0.013851690% |
3 | Four of a Kind | 4 카드 혹은 쿼즈(Quads)라 부르기도 하며, 같은 숫자의 카드 4장. 같은 포 카드는 높은 숫자가 승리하며, 숫자가 같다면 5번째 카드 숫자가 높은 쪽이 승리. | 624 | 0.024009603% |
4 | Full House | 같은 숫자 3장 + 다른 숫자 2장 조합. 같은 풀 하우스는 3장의 숫자가 높은 쪽이 승리하며, 숫자가 같다면 2장의 숫자가 높은 쪽이 승리. | 3,744 | 0.144057262% |
5 | Flush | 같은 무늬의 카드 5장. 같은 플러쉬는 숫자가 높은 쪽이 승리. | 5,108 | 0.196540154% |
6 | Straight | 무늬 상관 없이 연속된 숫자 5장. A는 A-2-3-4-5와 10-J-Q-K-A 양쪽으로 사용 가능하며, 같은 스트레이트는 숫자가 높은 쪽이 승리. | 10,200 | 0.392464678% |
7 | Three of a Kind | 트리플(Triple)이라 부르기도 하며, 같은 숫자의 카드 3장. 같은 트리플은 숫자가 높은 쪽이 승리. 숫자가 같다면 나머지 2장의 숫자가 높은 쪽이 승리. | 54,912 | 2.112845138% |
8 | Two Pair | 같은 숫자의 카드 2쌍. 같은 투 페어는 숫자가 높은 쪽이 승리. 숫자가 같다면 나머지 1장의 숫자가 높은 쪽이 승리. | 123,552 | 4.753901560% |
9 | One Pair | 같은 숫자의 카드 1쌍. 같은 원 페어는 숫자가 높은 쪽이 승리. 숫자가 같다면 나머지 3장의 숫자가 높은 쪽이 승리 | 1,098,240 | 42.256902761% |
10 | High Card | 노 페어(No Pair)라 부르기도 하며, 아무런 핸드가 없는 경우. 숫자가 가장 높은 쪽이 승리. | 1,302,540 | 50.117739403% |
핸드 족보 순위는 위로 갈 수록 강합니다. 만약 플러쉬와 스트레이트가 붙었다면, 플러쉬가 승리합니다. 핸드 순위가 동일하다면, 카드 숫자로 높낮이를 겨루게 됩니다. 핸드를 구성한 5장 외 2장의 카드 숫자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인원 수에 따른 핸드 출현 확률
52장의 제한된 카드로 진행하기 때문에, 인원 수에 따라 특정 핸드가 출현할 확률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확률이 달라진다는 것은, 게임 진행 중 확률 계산을 통한 의사 결정이 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족보 | 1명 | 2명 | 3명 | 4명 | 5명 | 6명 | 7명 | 8명 | 9명 | 10명 |
---|---|---|---|---|---|---|---|---|---|---|
로열 플러쉬 | 0.0032% | 0.0063% | 0.0094% | 0.0125% | 0.0155% | 0.0186% | 0.0217% | 0.0248% | 0.0279% | 0.0309% |
스트레이트 플러쉬 | 0.0279% | 0.0541% | 0.0801% | 0.1058% | 0.1312% | 0.1565% | 0.1814% | 0.2061% | 0.2305% | 0.2547% |
포 카드 | 0.1680% | 0.3120% | 0.4560% | 0.5998% | 0.7437% | 0.8874% | 1.0311% | 1.1747% | 1.3183% | 1.4620% |
풀 하우스 | 2.5963% | 4.7027% | 6.5383% | 8.1605% | 9.6110% | 10.9234% | 12.1232% | 13.2294% | 14.2568% | 15.2169% |
플러쉬 | 3.0258% | 5.2479% | 7.0330% | 8.5043% | 9.7491% | 10.8291% | 11.7875% | 12.6536% | 13.4473% | 14.1819% |
스트레이트 | 4.6197% | 8.0196% | 10.7931% | 13.0825% | 14.9905% | 16.5917% | 17.9431% | 19.0885% | 20.0623% | 20.8920% |
트리플 | 4.8301% | 7.1897% | 9.2473% | 11.0374% | 12.5849% | 13.9101% | 15.0285% | 15.9563% | 16.7088% | 17.2997% |
투 페어 | 23.4949% | 31.4178% | 33.9171% | 33.7678% | 32.3925% | 30.5116% | 28.4805% | 26.4703% | 24.5564% | 22.7706% |
원 페어 | 43.8221% | 37.1200% | 29.9665% | 24.1083% | 19.5945% | 16.1189% | 13.3893% | 11.1931% | 9.3911% | 7.8910% |
하이 카드 | 17.4120% | 5.9299% | 1.9591% | 0.6212% | 0.1869% | 0.0528% | 0.0138% | 0.0033% | 0.0007% | 0.0001% |
홀덤 핸드 승패와 포켓 핸드
홀덤은 무늬에 따른 높낮이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숫자만 판단하며,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무승부로 결정하여 팟을 똑같이 나누게 됩니다. 따라서 최우선적으로 높은 핸드를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같은 핸드일 경우를 감안하여 높은 숫자의 카드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홀덤은 무늬의 서열을 가리지 않으며, 동일한 족보일 경우 숫자의 크기만 비교합니다. 족보가 동일하고 숫자까지 동일하다면, 키커(Kicker)14로 승패를 가립니다. 키커까지 동일할 경우 무승부가 되지요. 또한 핸드를 구성할 때는 최대 5장만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보드에 A, A, A, K, K 카드가 깔려 있고, 두 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33, 22 핸드를 들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면 둘 모두 핸드는 AK 풀 하우스로 무승부가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높은 순위의 핸드를 가지려면 최초 2장의 포켓 핸드가 어떻게 들어오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스트레이트 혹은 플러쉬 등 5장으로 구성되는 핸드는 천천히 완성되는 경향이 큰 탓에, 레이트 포지션에 위치할 수록 더더욱 유리합니다. 어떤 홀덤 핸드를 가졌는지 여부에 따라 핸드 승률은 큰 폭의 차이를 나타내므로, 포켓 핸드는 홀덤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로 바탕으로 해당 게임에서 거둘 수 있는 기대 이익, 즉 기댓값을 기준으로 169개의 핸드 순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게임 인원 수에 따라 각 핸드 확률 수치는 크게 달라지지만, 169개의 전반적인 순위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플레이어 성향 파악
핸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상대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상대의 성향을 파악하지 않으면 승리하더라도 이익이 적거나 없을 수 있지만, 성향을 파악하면 약한 핸드로 이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똑같은 핸드, 똑같은 상황이라 해도 상대의 성향에 따라 액션을 다르게, 혹은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의 성향은 대략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루즈(Loose) : 다양한 핸드로 다양한 액션을 통해 최대한 많은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 타이트와 반대. 약한 핸드를 들어도 계속 참여하기 때문에 강한 핸드로 승부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 타이트(Tight) : 좋은 핸드일 때만 참여하고, 나쁜 핸드일 때는 쉽게 폴드하는 성향. 니트(Nit)라고도 합니다. 작은 이익을 꾸준히 노려볼 만한 상대입니다. 타이트 성향이 강하다면 락(Rock)이라고 합니다.
- 패시브(Passive) : 레이즈를 하지 않고 체크와 콜만 하는 수동적인 플레이어.
- 어그레시브(Aggressive) : 베팅과 레이즈 위주의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플레이어. 실력이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 슬로우 플레이(Slow Play) : 강력한 핸드로 고민하는 척 천천히 액션을 취하는 것. 넛으로 슬로우 플레이 하면 매너가 없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상대의 어그레시브 정도, 그리고 타이트 정도를 파악하면 보다 적절한 액션을 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그레시브한 상대에게는 블러핑이 쉽게 성공하지 못 합니다. 상대가 블러핑을 잡아내기 위해 끝까지 콜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강한 베팅을 하면, 타이트한 상대는 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성향 파악을 위한 지표
상대의 성향은 몇 번의 게임 진행을 통해 쉽게 유추할 수 있으며, 이를 수치로 파악하기 위한 객관적인 지표 역시 존재합니다.
- VPIP (Voluntary Put in Pot): The percentage of opponents who voluntarily participated in the flop, excluding the blinds. The higher it is, the more loose it is.
- PFR (Pre Flop Raise) : 프리 플랍에서 레이즈 횟수. 높을 수록 어그레시브 성향입니다. VPIP는 콜과 레이즈 포함이고, PFR은 레이즈만 계산합니다. 둘의 격차가 클 수록 쓰리 벳이나 오픈 레이즈 없이 따라가기만 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 3B, 4B : 쓰리 벳(Three Bet)15, 포 벳(Four Bet) 하는 비율. 높을 수록 어그레시브 성향입니다.
- F3B : 쓰리 벳을 했을 때 폴드하는 비율. 높을 수록 타이트 성향입니다.
- ATS : 스틸(Steal)16을 노린 횟수. 높을 수록 실력이 뛰어나며, 루즈한 어그레시브 성향의 플레이어가 자주 시도합니다.
- AF (Aggression Factor) : 어그레시브 성향을 수치화한 지표. 높을 수록 어그레시브 성향입니다.
- CB : 컨티뉴에이션 벳을 하는 정도. 높을 수록 어그레시브 성향입니다.
- FvC-Bet : 컨티뉴에이션 벳에서 폴드하는 정도. 높을 수록 타이트하거나 피쉬(Fish)17입니다.
- WTSD (Went To Show Down) : 쇼다운 단계까지 가는 정도. 높을 수록 콜링 스테이션입니다.
- WSD (Won at Show Down) : 쇼다운 단계까지 갔서 승리하는 정도. 높을 수록 실력이 뛰어납니다.
- BB/100 : 100회 게임에서 거둔 이익의 크기를 빅 블라인드 금액 단위로 나눈 것. 높을 수록 실력이 뛰어납니다.
홀덤 베팅 전략
홀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베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베팅만 잘 해도 좋지 않은 핸드로 충분히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베팅을 못 하면 좋은 핸드로 수익을 거두기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의 핸드를 파악하는 전략 못지 않게 베팅 역시 중요합니다.
베팅의 목적
베팅은 게임 도중에 폴드 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한 번의 게임 속에서 총 4번 가능합니다. 프리 플랍, 플랍, 턴, 리버 이후입니다. 물론 베팅 외에 체크, 콜 등의 다른 선택도 가능하지만, 좋은 핸드의 가치를 살리거나 불리한 핸드를 블러핑하려면 베팅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베팅의 목적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본인보다 약한 핸드를 가진 상대에게 콜을 유도하는 밸류(Value) 벳
- 본인보다 강한 핸드를 가진 상대에게 폴드를 유도하는 블러핑(Bluff)
- 상대의 드로우 핸드에 나쁜 영향(Odds)를 유도하는 것
첫 번째로, 강한 핸드를 지닌 채로 약한 상대에게 승리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전법입니다. 본인의 핸드가 가진 가치를 살리는 베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에퀴티(Equity)를 계산해야 하는데, 에퀴티를 계산하는 순간 이미 초보의 영역을 벗어난 것이기 때문에 많은 경험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밸류 베팅을 하려면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상대의 핸드 레인지(Range), 즉 핸드가 나올 수 있는 범위까지 예측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본인보다 강한 핸드를 들었다고 해서 무조건 폴드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의 심리를 이용한 베팅으로 강한 핸드인 것처럼 위장하여 폴드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가 자신의 패턴이나 행동을 전혀 신경쓰지 않거나, 핸드를 예측하지 못 하는 초보자 등에게는 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숙련자를 상대할 수록 이러한 심리전은 게임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상대의 핸드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베팅을 통해 다른 상대의 폴드를 유도하여 게임의 흐름을 주도하는 등의 방법으로 상대가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상대 역시 에퀴티를 계산하여 액션을 취하기 때문에, 베팅을 통해 상대의 에퀴티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이는 상당한 경험이 수반되지 않으면 수행하기 어려운 전략이기도 합니다.
효과적인 베팅 방법은 게임이 어떤 상황인지, 그리고 상대의 핸드와 자본금 등을 폭 넓게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몇 가지 베팅 방식을 통해 베팅의 기초를 다지고 베팅 전략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택 사이즈 (Stack Size)
스택이란 현재 보유한 칩의 총합입니다. 스택은 보통 100만 원, 200만 원 등의 절대적인 금액 크기로 말하지 않고, 빅 블라인드 금액을 기준으로 말합니다. 예를 들어 SB 1만 원, BB 2만 원 게임이라면, 100만 원을 갖고 있을 경우 100 ÷ 2 = 50 BB 라고 표현합니다. 스택이 몇 번의 빅 블라인드를 소화할 수 있는지 여부는, 다음 액션에서 베팅 혹은 폴드를 결정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유효 스택 사이즈 계산
스택 사이즈를 BB 단위로 치환하는 것은 팟 사이즈 베팅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딜러인 SB 1만 / BB 1만 원의 3인 게임을 가정합니다. 프리 플랍에 3만 원으로 레이즈 했고 BB는 폴드, SB는 콜 했습니다. 그러면 현재 팟 사이즈는 액션 순서대로 1 + 1 + 3 + 2 = 7만 원입니다. 플랍에서 팟 사이즈 베팅을 하고 SB가 콜 했다면, 7 + 7 + 7 = 21만 원이 됩니다. 턴에서 세 번째 팟 사이즈 베팅을 할 경우, 팟 사이즈는 21 × 3 = 63만 원이 됩니다. 여기서 본인의 스택에 따라 선택이 갈리게 됩니다.
- 스택이 10만 원일 경우 : 팟 사이즈 베팅 1회 가능 (3만 + 7만)
- 스택이 31만 원일 경우 : 팟 사이즈 베팅 2회 가능 (3만 + 7만 + 21만)
- 스택이 94만 원일 경우 : 팟 사이즈 베팅 3회 가능 (3만 + 7만 + 21만 + 63만)
이런 이유로, 팟 사이즈 베팅 가능 횟수 여부에 따라 스택의 규모를 아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택 사이즈 | 올인하게 되는 플랍 이후 팟 사이즈 베팅 횟수 | BB |
---|---|---|
숏 스택 | 2회 이하 | 30~40 BB 이하 |
미디엄 스택 | 3회 | 100 BB 전후 |
딥 스택 | 4회 이상 | 200~250 BB 이상 |
스택 사이즈를 이용해 상대를 원치 않는 올인 상황으로 내몰 수 있습니다. 팟 사이즈 금액의 베팅이 두 번만 이루어져도, 숏 스택은 폴드하지 않는 이상 올인하게 됩니다. 반면 미디엄 스택은 플랍 이후 3번 정도, 딥 스택은 4번 이상 팟 사이즈 베팅을 해야 올인하게 됩니다. 핸드와 무관하게 스택 사이즈가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보통 바이 인(Buy In)18을 위한 최대 금액인 100 BB가 미디엄 스택으로 분류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100 BB로 게임을 시작하기 때문에, 모든 베팅 단계에서 팟 사이즈 베팅을 할 경우 상대방이 레이즈 하지 않아도 올인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스택 사이즈에 따른 유불리
딥 스택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숏 스택이 더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딥 스택은 관리가 어려워 실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오히려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딥 스택일 수록 벳과 팟이 커지며 실수의 여파도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본인보다 실력이 좋다면, 본인의 딥 스택은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타이트(Tight)한 플레이어는 강한 핸드로 풀 스택(Full Stack) 베팅에 나서기 때문에, 확실한 핸드가 아닌 이상 딥 스택은 이를 상대로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실력이 좋은 사람들은 딥 스택을 가진 약한 플레이어를 사냥할 수 있기 때문에 딥 스택을 선호하는 것일 뿐, 실력이 같다면 딥 스택은 사실 숏 스택과 비교해 별다른 강점을 지니지 못 합니다.
스택 사이즈 선택
따라서 자신의 실력과 자본금 상황에 따라 숏 스택으로 참여할지, 혹은 딥 스택으로 참여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숏 스택을 선택하는 이유는 보통 두 가지입니다. 한 번에 큰 손해를 보기 싫어 큰 팟의 위험을 회피하는 경우, 그리고 숏 스택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할 자신이 있는 경우입니다.
후자의 경우, 아주 강력한 핸드를 들고 프리 플랍과 플랍에서 강한 베팅으로 올인하여 수익을 올리려는 목적입니다. 숏 스택은 큰 금액의 베팅을 여러 번 할 수 없기 때문에, 핸드의 힘이 이른 단계에서 결정되는 프리 플랍 혹은 플랍 단계에서 최대한 상대를 꺾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연적으로 타이트한 플레이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홀덤에서는 상대방이 30 BB로 올인하고 본인은 100 BB를 들고 있어도, 본인은 30 BB만 베팅하게 됩니다. 숏 스택이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을 리드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입니다.
미디엄 스택 혹은 딥 스택은 숏 스택처럼 타이트한 플레이를 고집할 필요가 사라집니다. 미디엄 스택만 되어도 보통 오픈 레이즈 금액의 25~35배 정도입니다. 베팅을 따라갈 여유가 충분하기 때문에, 적당한 핸드만 쥐어도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습니다. 혹은 낮은 핸드로 블러핑 할 수도 있지요. 또한 턴이나 리버까지 따라가면 팟이 커지는 대신, 특정 핸드를 만들 확률이 높아집니다. 팟이 커질 수록 위험 회피를 위해 보수적으로 플레이 하기 때문에, 핸드의 가치가 클 수록 더욱 유리합니다. 스택 사이즈가 좋은 핸드의 힘을 극대화하는 셈입니다.
밸류 벳 (Value Bet)
밸류 벳이란, 강한 핸드를 지니고 핸드의 가치를 살려 제대로 팟을 가져오는 것을 말합니다. 강력한 핸드를 들었다고 해서 강한 베팅을 반복하면, 다들 폴드할 것이기 때문에 수익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핸드의 가치를 제대로 살리지 못 한 것이지요. 단순히 좋은 핸드를 가졌다고 해서 곧 큰 수익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밸류 뱃 고려 사항
밸류 벳은 단순히 강한 핸드로 베팅한다는 의미를 넘어, 수익의 크기를 얼마나 키울 것인지 여부와 직결됩니다. 따라서 밸류 벳의 핵심은 팟 크기를 키우기 위한 게임 설계와 다름 없습니다. 밸류 벳에서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강한 핸드를 지닌 상대 : 상대의 핸드 역시 좋아야만 본인의 베팅에 콜을 외치며 따라와 팟을 키우게 됩니다.
- 상대의 본인 핸드 예측 : 만약 상대가 본인의 핸드를 넛이라 판단하면, 쉽사리 콜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상대가 본인의 핸드를 넛으로 예측했다고 해도, 상대 입장에서 콜을 할 만한다 싶은 금액으로 베팅 금액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 상대의 폴드 가능성 :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다른데, 타이트한 플레이어는 좋은 핸드를 들고 쉽게 폴드하지 않습니다. 이들을 꼬셔 팟을 키우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 성향 파악 :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한 번에 베팅할 수 있는 금액의 한도를 설정합니다. 특정 금액 혹은 스택의 일정 비율로 설정하곤 합니다. 보통 스택의 50%가 한도입니다. 상대가 설정한 임의의 한도를 파악하여 팟의 크기를 키울 수 있습니다.
밸류 벳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조건을 충족한다면, 나머지는 최대한 팟의 크기를 키우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밸류 벳 최대치를 50만 원이라고 했을 때, 만약 40만 원 이득이라면 10만 원을 손해 본 것입니다. 만약 100만 원을 베팅하여 모두 폴드했다면, 50만 원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얻지 못 한 것 자체가 손해나 다름 없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블러핑도 매번 통할 수는 없습니다. 가치 있는 핸드를 받았을 때, 행운을 살린 능숙한 밸류 벳이 플레이어의 수익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이유입니다.
상대의 성향에 따른 밸류 벳
어떤 상황이든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가치를 보장하는 핸드는 없기 때문에, 결국 밸류 벳은 상대방이 자신보다 나쁜 핸드로 콜을 수락하도록 유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상대의 성향을 파악해야 합니다. 성향을 파악해야만 콜을 선택할 만한 베팅 금액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밸류 벳을 시도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상대방은, 루즈한 패시브 성향의 플레이어입니다.
루즈한 패시브 플레이어가 좋다고 해서, 타이트한 어그레시브 플레이어 상대로 밸류 벳이 안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밸류 벳이 아닌 블러핑인 것처럼 위장하면, 공격적인 성향으로 인해 블러핑을 잡아내고자 콜을 외치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히어로 콜(Hero Call)19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한 셈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게임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루즈한 어그레시브 성향이라 믿게끔 조작하는 밑그림도 필요합니다.
밸류 벳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 큰 이익을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강하고 당당하게 베팅하는 것입니다. 홀덤에서는 좋은 핸드로 팟을 쉽사리 키우지 못 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장의 Q 트리플로 모든 액션에서 콜만 외치는 경우입니다. 이는 안정적이고 확실한 이익을 추구하는 성향 탓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흔히 보듯,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혐오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위험을 회피하고 싶은 기저 심리 때문입니다. 확실한 가치를 얻기 위해, 제대로 가치를 살리지 못 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하는 것이지요. 효과적인 밸류 벳은 불확실하더라도 뚝심 있게 밀고 나가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는 일입니다.
컨티뉴에이션 벳 (Continuation betting)
컨티뉴에이션 벳, 이른바 컨벳(C-bet)은 특정 액션에서 베팅한 사람이 다음 액션에 또다시 베팅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프리 플랍에 벳한 사람이 플랍에서 또다시 베팅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전체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본인의 베팅을 받아주는 경향이라면 베팅 금액을 올리고, 받아주지 않는다면 금액을 낮추는 것이 보통입니다. 컨벳 후 턴에 다시 베팅하면 더블 배럴, 리버에 또 베팅하면 트리플 배럴이라고 합니다.
컨티뉴에이션 벳이 유리한 경우
컨벳의 기본적인 원리는 핸드 메이드 확률에 기반합니다. 플랍이 특정 핸드로 이어질 확률은 약 30%이기 때문에, 프리 플랍에서 베팅하고 플랍에서 또다시 베팅하여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방식입니다. 핸드 메이드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강한 핸드를 지녔다고 주장하는 컨벳을 따라가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승률이 높은 강한 핸드를 들고 컨벳을 시도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활용법입니다.
슬로우 플레이가 아닌 이상, 상대방이 프리 플랍에서 콜을 했다면 약한 핸드를 보유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컨벳으로 강한 핸드를 과시하여 폴드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넛은 아니라 해도, 프리 플랍에서 좋은 핸드를 들었다면 팟을 키우기 위해 컨벳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따라와 팟을 키워주면 좋지만, 리버까지 가다 보면 상대가 어떤 핸드를 쥐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찌감치 컨벳으로 폴드를 유도하는 것 역시 컨벳 활용법입니다.
컨티뉴에이션 벳 활용 방법
보드(Board)20의 상황과 포지션, 핸드 레인지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효과적인 컨벳이 무엇인지 한 마디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컨벳은 이익 규모를 키우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심리적인 효과를 노리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단 둘만 남은 상황, 즉 헤즈 업 상황에서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통상 드라이 보드(Dry board)21에서 팟의 40~50%, 웻 보드(Wet Board)22에서 60~75% 가량을 컨벳 사이즈로 결정하는 편입니다. 웻 보드일 경우 상대가 베팅을 따라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 금액을 올려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만약 팟 사이즈 대비 100%의 금액으로 컨벳을 한다면, 2번 중 1번(50%)만 성공해도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팟 대비 컨벳 사이즈 | 수익 발생 가능한 컨벳 성공률 |
---|---|
40% | 29% |
50% | 33% |
66% | 40% |
75% | 43% |
100% | 50% |
컨티뉴에이션 벳의 위험성
컨벳은 가능한 하지 않는 쪽이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안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컨벳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몬스터 플랍(Monster Flop)23 : 플랍에서 상대 역시 좋은 핸드를 가질 확률이 낮다 보니, 컨벳을 하면 쉽게 폴드할 우려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익의 크기가 줄어들고, 밸류 벳에 실패하는 셈입니다. 따라서 상대의 핸드 메이드 확률을 높여 베팅에 끌어들이는 것이 현명합니다.
- 빅 플랍(Big Flop) : 상대가 적당히 강한 플랍을 가진 경우, 최소한 콜을 하거나 블러핑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쇼다운 단계에서 75~95% 가량의 에퀴티를 갖는다면, 컨벳보다 체크가 결과적으로 팟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언더 더 건 : 일찍 액션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의 액션을 보고 핸드를 유추하기 어렵습니다. 컨벳을 하다가 상대가 계속 레이즈 하게 되면,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 보드 상황 : 컨벳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베팅으로 상대의 폴드를 유도하는 것인데, 드라이 보드와 웻 보드에서는 상대의 핸드 레인지를 추측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플랍에서 본인의 핸드가 썩 유리하지 않을 때는 더더욱 위험합니다.
- 토너먼트 : 토너먼트는 탈락하면 끝이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선 되도록 팟을 키우지 않는 쪽이 좋습니다. 홀덤 숙련자는 팟의 1/3 이하로 베팅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컨벳은 팟을 키우는 주범 중 하나로, 팟 커밋(Pot Committed)24 상태가 될 우려가 있고 팟을 키우지 않아야 상대의 블러핑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어그레시브 성향 : 공격적인 성향의 플레이어는 컨벳을 상대로 빠르게 폴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팟이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 멀티웨이 팟 : 컨벳은 프리 플랍에서 레이즈 하는 일종의 블러핑입니다. 그런데 여러 명이 참가한 경우 핸드를 예측하기 힘들고, 콜을 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팟의 크기를 작게 유지할 경우 상대가 쉽게 폴드 하지도 않습니다. 플랍 이후 상대에게 좋은 카드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므로, 웬만큼 강력한 핸드가 아니면 컨벳 하지 않는 쪽이 유리합니다.
효과적인 컨티뉴에이션 벳
물론 무조건 컨벳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이익을 키울 수 있는 나름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빈도수를 조절하여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밸런스(Balance)와 연결됩니다. 밸런스란, 밸류 벳과 블러핑의 균형 상태를 말합니다. 만약 좋은 핸드를 들었을 때 베팅하고 나쁜 핸드에서 폴드를 반복할 경우, 상대는 본인이 베팅했을 때 폴드하고, 폴드했을 때 팟을 가져가게 됩니다. 따라서 좋은 핸드로 이익을 내는 밸류 벳이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본인의 핸드 높낮이와 상관없이 밸류 벳과 블러핑을 섞어야 장기적으로 상대에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플랍에서 안 좋은 상황에 닥쳤을 때도 컨벳은 고려할 만한 선택지입니다. 쉽게 말해 상대가 자신의 액션을 보고 핸드를 짐작할 수 없도록 위장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뛰어난 관찰력을 보유한 실력 있는 플레이어일 수록, 밸런스는 무척 중요합니다. 당장의 수익보다 장기적인 게임 흐름을 위한 포석인 셈이지요.
쓰리 벳 (Three Bet)
쓰리 벳, 일명 3벳은 블라인드 이후 앞에서 레이즈 했을 때, 다시 레이즈(Re-Raise)하는 것입니다. 블라인드가 1벳, 오픈 레이즈가 2벳입니다. 3벳 이후 다시 레이즈 한다면 포 벳(four Bet)입니다. 3벳은 주로 어그레시브 성향의 플레이어가 선호하는 액션입니다. 특히 타이트한 상대에게는 폴드를 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의사 표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상대의 폴드를 유도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와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3벳의 핵심입니다. 뒤집어 말해, 3벳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의 성향과 포지션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좋은 포지션에서 상대의 성향을 파악해야만 3벳의 시기와 강도를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상 좋은 위치에 있을 때 3벳의 크기는 레이즈 금액의 3~3.5배 가량을 설정합니다.
쓰리 벳 유형
- 밸류 3벳 (Value 3-Bet) : 가장 기본적인 3벳 유형입니다. 핸드의 가치를 살리기 위한 3벳이기 때문에 밸류 벳의 일종으로 파악하기도 합니다. 3벳을 구사하기 위한 핸드 레인지는 상대 유형에 따라 달라집니다. 타이트 어그레시브 상대에게는 AA~JJ, AK 등의 프리미엄 핸드로 구사하는 편이 좋습니다. 만약 상대가 루즈한 어그레시브 유형이라면 AA~99, AK, AQ 등으로 3벳의 핸드 레인지가 조금 더 넓어집니다. 다만 핸드 레인지가 좁을 수록 상대가 예측이 쉽기 때문에, 약한 핸드로 3벳을 시도하거나 블러핑을 섞는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 가벼운 3벳 (Light 3-Bet) : 상황에 따라 사용법이 크게 달라지지만, 활용도에 따라 상당히 유용한 방법입니다. 밸류 3벳보다 핸드 레인지가 좀 더 넓고, 세미 블러프(Semi-Bluff)25를 통해 상대의 폴드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3벳에서 상대가 폴드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 있으므로, 루즈 성향의 플레이어에게 사용해야 합니다.
쓰리 벳 구분
핸드 레인지와 강도를 기준으로 3벳을 구분하면 대체로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프리미엄 핸드만 강하게 3벳 : AA~TT, AKs~ATs, KQs~KTs, QJs, QTs, JTs, AKo~ATo, KQo, KJo, QJo 와 같은 20여 개의 프리미엄 핸드로 3벳 강도를 높입니다. 밸런스를 맞추지 않으면 상대가 3벳에 쉽게 폴드하여 핸드 가치를 제대로 살릴 수 없으며, 상대가 4벳을 할 경우 고민하게 됩니다. 밸런스를 맞추려면 22~99, 65s, 76s, 78s, 98s, 9Ts, Axs 처럼 낮은 원 페어 혹은 수티드 커넥터(Suited Connector)26 등으로 3벳을 섞어야 합니다. 이들은 플랍에서 낮은 확률로 몬스터 핸드가 될 수 있습니다(셋(Set) 10%, 플러쉬 드로우 10%, 양방27 9%, 것샷28 17% 정도).
- 굿 핸드까지 약하게 3벳 : AA~88, AKs~A5s, KQs~K8s, QJs~Q8s, JTs~J8s, T9s, AKo~ATo, KQo~KTo, QJo, QTo, JTo 처럼 핸드의 범위를 넓히고, 3벳의 강도는 약하게 조절합니다. 베팅이 덜 부담스러운 만큼 플랍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아 이익을 키울 수 있지만, 3벳으로 폴드를 유도하지 못 해 상대의 핸드 레인지를 유추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상대의 핸드에 역으로 당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 프리미엄 핸드로 강하게, 굿 핸드를 약하게 3벳 : 1번과 2번을 어느 정도 섞은 3벳 유형입니다. 아주 강력한 프리미엄 핸드로 3벳을 강하게 시도하고, Q7과 같이 어중간한 핸드를 약한 3벳으로 밸런스 잡아주는 것입니다. AA, AKs, AQs, AKo, KK~JJ 같은 강력한 핸드는 3벳 강도를 높이고, A8s~A2s, T9s, T8s, 98s, 97s, 87s, 86s, 76s, 75s, 65s, 54s 핸드로 블러핑을 섞어 밸런스를 잡아줍니다.
쓰리 벳 사이즈
쓰리 벳 사이즈는 우선 상대의 스택 사이즈를 염두에 두고 결정해야 합니다. 보통 블러핑을 할 때는 큰 금액으로 3벳을 하고, 밸런스를 감안해 블러핑과 강한 핸드를 섞어줄 때는 3벳 사이즈를 줄이곤 합니다. 작은 금액의 3벳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핸드는 KQ, KJ 같은 핸드 등입니다. 그러면 상대가 폴드하지 않더라도 상대의 핸드 대부분에게 높은 승률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벳 사이즈를 결정할 때 중요한 것은 상대의 성향입니다. 상대가 루즈한 성향으로 3벳을 계속 콜 한다면, 3벳 사이즈를 점차 늘리며 상대의 대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작은 이익을 여러 번 거두기보다, 한 번의 큰 승리를 거두는 편이 낫습니다. 상대가 타이트하다면, 3벳 사이즈를 줄이며 블러핑을 섞어주는 편이 좋습니다. 그러면 실패했을 경우의 손실도 줄일 수 있고, 약간의 이득을 꾸준히 거둘 수 있습니다.
체크 레이즈 (Check Raise)
플랍에서 본인이 체크 한 후에, 상대방이 베팅을 하는 순간 역으로 레이즈 하는 것입니다. 체크 레이즈는 보통 상대의 핸드에 상관없이 승리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핸드를 보유했을 때 활용합니다. 상대를 속이고 기만하는 대표적인 베팅 기술 중 하나로, 적절한 타이밍에 구사할 수만 있다면 핸드의 가치를 살리고 이익의 크기를 키울 수 있는 좋은 기법입니다.
체크 레이즈 효과
체크 레이즈의 대표적인 효과는 좋은 핸드를 가졌을 때, 팟에 더 많은 칩을 넣어 핸드의 가치를 살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넛을 가졌을 때 상대의 베팅을 체크 레이즈로 대응할 경우 심리적으로 더 많은 칩을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체크를 할 경우 상대는 본인의 핸드가 약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고, 상대는 레이트 포지션을 활용하여 핸드 레인지를 넓히게 될 것입니다. 체크 레이즈를 통해 상대가 약한 핸드로 팟에 참여하게끔 유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강하게 베팅하면 상대가 고민하게 되지만, 베팅 후 체크 레이즈를 맞닥뜨리게 되면 따라붙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만 지나친 오버 플레이로 일찌감치 폴드를 유도하기보다, 턴 혹은 리버까지 끌어들여 팟을 더욱 키우는 쪽이 낫습니다.
또한 굳이 넛을 가지지 않았더라도, 넛을 가졌을 때 체크 레이즈를 한다는 통상 개념을 활용해 상대의 폴드를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체크 레이즈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블러핑으로 체크 레이즈를 활용하여, 본인의 핸드 레인지를 넓히는 동시에 이를 상대에게 인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크 레이즈라는 옵션을 확실히 인식시킬 경우 상대의 컨티뉴에이션 베팅을 유도하여 팟의 크기를 더욱 키울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컨티뉴에이션 베팅을 할 경우 좀 더 타이트하게 넛을 활용하여 체크 레이즈 본연의 가치를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크 레이즈 포지션
체크 레이즈의 전제는 본인이 먼저 체크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얼리 포지션에 위치해 있어야 하며, 위치상 불리한 얼리 포지션에서 상대를 공격하기 위한 대표적인 기술로 활용됩니다. 얼리 포지션에서 칩을 많이 집어넣게 되면 결과적으로 포지션의 불리함은 희석되고 드로우 핸드의 가치 역시 떨어지게 됩니다. 얼리 포지션에서 어그레시브 성향의 플레이어를 목표로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 블러핑 목적보다는 넛으로 체크 레이즈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크 레이즈 타이밍
체크 레이즈는 비교적 팟의 크기가 작을 수록 더 효과적인데, 그보다 중요한 것이 타이밍입니다. 적절한 순간에 구사할 수록 상대가 본인의 핸드를 예측하기 어려워집니다. 의심을 하지 않는 상대에게 언제 체크 레이즈를 시도할지 타이밍을 잡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체크 레이즈는 상대에게 펼치는 일종의 함정이기 때문입니다. 타이밍을 놓치고 뒤늦게 행동하면 효과가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상대가 체크 레이즈를 당한 후 더 좋은 핸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믿을 때 실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블러핑으로 체크 레이즈를 활용할 경우에는, 가능한 헤즈 업을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러핑 자체가 상대의 수가 많을 경우 불리하고, 컨티뉴에이션 베팅을 습관적으로 구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헤즈 업 상황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체크 레이즈는 상대가 따라오게 만드는 것이므로, 상대가 후반까지 따라갈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드라이 보드 상태에서는 효과가 떨어지며, 웻 보드 상태에서 빈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플로팅 (Floating)
플로팅은 핸드 메이드가 되지 않았거나 약한 핸드를 들고 상대의 베팅을 콜 하며 조용히 따라가다가, 턴 혹은 리버에서 상대가 체크 했을 때 역으로 베팅 혹은 레이즈 하여 팟을 가로채는 방법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베팅 방식으로, 게임 흐름 및 핸드 레인지 예측 뿐만 아니라, 상대의 성향까지 파악해서 실행해야 하는 고급 기술입니다.
플로팅 활용을 위한 최적의 조건
컨벳과 관련하여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플로팅입니다. 플로팅은 조용히 따라가며 최종적인 승리를 낚아채는 기법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컨벳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심리적인 요소가 매우 크기 때문에, 플로팅을 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잘 살펴야 합니다.
- 포지션 : 플로팅은 컨벳에 대응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므로, 포지션이 매우 중요합니다. 상대에 대응하는 액션이기 때문에, 포지션과 상대의 액션이 맞물리지 않으면 무턱대고 플로팅 할 수 없습니다. 상대가 턴에서 주로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지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헤즈 업 : 상대의 컨벳을 저격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돌발 액션으로 플로팅 전략이 망가져선 안 됩니다. 애초에 변수가 많은 멀티웨이 팟에선 플로팅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 성향 파악 : 프리 플랍에서 레이즈 하거나, 플랍에서 컨벳을 많이 하는 공격적인 성향인 동시에 타이트한 플레이어를 상대로 구사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성향 파악이 수반되지 않으면 플로팅은 매우 위험한 기술입니다.
- 딥 스택(Deep Stack) : 프리 플랍과 턴까지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스택이 풍부한 딥 스택 상황일 수록 플로팅의 활용 폭이 넓어집니다.
플로팅 사용시 유의사항
플로팅은 상대보다 핸드가 좋지 않을 때만 사용합니다. 상대보다 핸드가 좋다면, 더 이상 플로팅이 아니라 밸류 벳이 됩니다. 플로팅이 엄밀히 말해 블러핑인 이유입니다. 그래서 성향 파악이 더더욱 중요합니다. 핸드를 가리지 않고 컨벳을 하는 사람이 턴에서 체크를 하면, 핸드가 좋지 않다는 신호로 플로팅을 시도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항상 플랍을 확인하는 버릇이 있는 루즈한 성향의 플레이어, 혹은 패시브 성향의 이른바 콜링 스테이션(Calling Station)29에게는 잘 통하지 않습니다.
플로팅의 전제가 턴에서 상대방이 체크하는 것이기 때문에, 턴에서 역시 베팅을 한다면 플로팅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상대가 턴에서 베팅한다고 해서 무조건 플로팅이 실패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그레시브 성향일 수록 핸드와 상관없이 턴에서 베팅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핸드가 좋지 않아도 컨벳 이후의 더블 배럴로 본인의 폴드를 유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상대가 타이트 어그레시브 성향이 강하다면, 이에 굴하지 않고 턴에서 리레이즈(Re-Raise)30로 대응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리레이즈 할 경우 상대가 막강한 핸드를 지녔다고 판단하여 폴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블러핑 성공인 것이지요. 그런데 상대가 극도로 어그레시브 하다면, 한 번은 통할지언정 재차 사용은 어렵게 됩니다.
홀덤 오즈와 에퀴티 전략
홀덤 게임에서 흔히 오즈와 에퀴티, 팟 오즈라는 표현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지만, 홀덤에서 무척 중요한 개념입니다. 홀덤은 바카라와 다르게 운에 의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적습니다. 실력과 전략성만 따지면 블랙잭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홀덤 실력은 수학적 계산에서 출발하며, 오즈와 에퀴티는 확률에 기반한 수학적 계산을 통해 산출하는 개념입니다. 홀덤에서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오즈와 에퀴티, 팟 오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즈 (Odds)
오즈는 아웃츠가 출현할 확률입니다. 아웃츠(Outs)란, 핸드 메이드를 위해 필요한 카드의 개수를 말합니다. 만약 ♥ 무늬 2장의 포켓 핸드와 보드에 ♥ 무늬 2장이 있다면, ♥ 무늬 1장이 필요한 플러쉬 드로우 상태입니다. 총 13장의 ♥ 카드 중에 이미 등장한 4장의 ♥ 카드를 빼고 아웃츠는 14 – 3 = 9장이 됩니다.
만약 포켓과 보드를 합쳐 3-4-5-6 일 경우, 1장만 나오면 스트레이트가 되는 스트레이트 드로우 상태입니다. 2 혹은 7 카드만 나오면 되기 때문에, 아웃츠는 2 카드 × 4장 + 7 카드 × 4장 = 8장입니다. 모두 ♥ 무늬인 3-4-5-6 이라면, 스트레이트 혹은 플러쉬 모두 노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중복되는 ♥2, ♥7 을 제외하면 9 + 8 – 2 = 15장이 아웃츠입니다.
오즈 계산 공식
오즈(Odds) 계산 방식은 간단합니다. 남아 있는 미확인 카드 개수 중에 아웃츠가 차지하는 비율, 즉 아웃츠 출현 확률입니다.
오즈 = 아웃츠 개수 ÷ ( 미확인 카드 개수 )
플랍까지 진행됐다면 본인이 확인할 수 있는 카드는 포켓 핸드 2장과, 보드의 3장입니다. 알 수 없는 카드는 총 52 – 5 = 47장인 셈입니다. 프리 플랍에 인원 수 만큼 2장이 사용됐다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아웃츠가 상대에게 갔다면 분명 실제 오즈는 줄어들지만, 상대의 핸즈는 알 수 없는 카드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플랍 단계의 아웃츠가 9장이라면, 오즈는 9 ÷ 47 = 19.14% 입니다.
리버에서 아웃츠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턴과 리버를 포함한 아웃츠 출현 확률도 계산 가능니다. 턴에서 메이드 확률, 리버에서 메이드 확률, 턴 혹은 리버에서 메이드 확률을 모두 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턴 + 리버 오즈 = ( 9 ÷ 47 ) × ( 38 ÷ 46 ) + ( 38 ÷ 47 ) × ( 9 ÷ 46 ) + ( 9 ÷ 47 ) × ( 8 ÷ 46 ) = 34.96%
다만 이런 방식은 계산 과정이 매우 복잡합니다. 따라서 실제로는 이렇게 일일이 계산하지 않고, 암산이 쉬운 방식을 통해 근삿값을 산출합니다. 근삿값이라고 해도, 현실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을 만큼 실제 확률과 거의 흡사합니다.
종류 | 오즈 공식 | 더 간단한 오즈 공식 |
---|---|---|
턴 오즈 | ( 아웃츠 개수 × 2 ) + 1 | 아웃츠 개수 × 2 |
턴 + 리버 오즈 | 아웃츠 개수 × 4 | 아웃츠 개수 × 4 |
턴 + 리버 오즈 (아웃츠 9개 이상) | 아웃츠 개수 × 3 + 8 | 아웃츠 개수 × 4 |
오즈 계산 예시 : 스트릿
포켓 핸드가 ♣7, ♣8 경우를 예로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플랍은 ♣9, ♣10, ♥3 입니다. 스트레이트 드로우인 상황입니다. 필요한 카드는 네 가지 무늬의 6 혹은 J 이므로, 아웃츠는 총 8장입니다. 스트레이트를 노린다면, 각 스트릿에서 아웃츠 출현 확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 턴 오즈 : 8 × 2 + 1 = 17% (실제 확률 17.02%)
- 턴 혹은 리버 오즈 : 8 × 4 = 32% (실제 확률 31.45%)
플러쉬를 노린다면, 아웃츠는 8장 + 1장 = 9장입니다. 9장 이상일 때 턴 오즈는 공식이 같고, 턴 혹은 리버 공식만 달라집니다.
- 턴 오즈 : 9 × 2 + 1 = 19% (실제 확률 19.15%)
- 턴 혹은 리버 오즈 : 9 × 3 + 8 = 35% (실제 확률 34.97%)
양방 스트레이트 드로우인 동시에 플러쉬 드로우인 상황입니다. 스트레이트 혹은 플러쉬를 위해 필요한 아웃츠는, 중복 카드를 제외하고 총 15장31입니다. 따라서 아웃츠 출현 확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 턴 오즈 : 15 × 2 + 1 = 31% (실제 확률 31.91%)
- 턴 혹은 리버 오즈 : 15 × 3 + 8 = 53% (실제 확률 54.12%)
오즈 계산 예시 : 백도어
오즈는 특정 핸드를 위해 1장이 필요한 상황을 전제로 합니다. 예를 들어 연속된 숫자를 3장 가졌을 경우, 위 공식으로는 스트레이트 오즈를 계산하기 어렵습니다. 턴에서 4장의 연속된 숫자를 가진 스트레이트 드로우가 되기 위한 오즈 계산 후, 리버의 스트레이트 오즈를 계산해야 합니다. 만약 백도어 스트레이트32 오즈를 굳이 계산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백도어 스트레이트 오즈 = 턴 스트레이트 드로우 오즈 × 리버 스트레이트 오즈
예를 들어 ♣7, ♣8, ♣9, ♥10, ♥3 와 같은 백도어 플러쉬33라면, 플러쉬 오즈는 ( 10 ÷ 47 ) × ( 9 ÷ 46 ) = 4.16% 입니다.
배당률 방식 오즈 계산
한국인은 확률을 퍼센트로 치환한 개념이 익숙하지만, 퍼센트로 계산할 경우 계산 과정을 한 번 더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서양에선 퍼센티 계산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배당률 개념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리버에서 아웃츠가 5개라면, 퍼센트 표기법과 서양식 표기법은 아래와 같이 다릅니다.
- 정확한 확률은, 5 ÷ 46 = 10.86% 입니다.
- 오즈 계산 공식은, 5 × 2 + 1 = 11% 입니다.
- 서양식 표기법은, 46 – 5 : 5 = 41 : 5 = 8.2 : 1 ≒ 8 : 1 = 1 / 9 = 11.11% 입니다.
서양식은 간단히 말해 남의 것과 나의 것을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출현하지 않을 확률 : 출현 확률 비율인 셈입니다. 오즈를 승률의 개념으로 볼 경우, 패배 경우의 수 대비 승리 경우의 수로 비교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결과는 모두 같기 때문에 어떤 것을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본인이 가장 편하게, 가장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간편한 오즈 사용 방법
팟 오즈와 오즈 계산 과정을 매우 빠르게 수행하는 것은 블랙잭 카드카운팅 기술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항목은 오즈 계산 과정의 아웃츠 개수를 생각하는 일입니다. 여러 핸드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아웃츠도 많고, 중복 카드도 많아 아웃츠 개수를 알아내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은 총 3가지가 있습니다.
핸드 | 아웃츠 | 턴 오즈 | 리버 오즈 |
---|---|---|---|
트리플에서 포 카드 | 1개 | 2.20% | 4.30% |
포켓 페어에서 셋(Set) | 2개 | 4.30% | 8.40% |
원 페어에서 투 페어 | 3개 | 6.50% | 12.50% |
것샷에서 스트레이트 | 4개 | 8.70% | 16.50% |
투 페어에서 풀 하우스 | 4개 | 8.70% | 16.74% |
원 페어에서 투 페어, 트리플 | 5개 | 10.90% | 20.40% |
노 페어에서 플랍 원 페어 | 6개 | 13.00% | 24.10% |
트리플에서 풀 하우스 혹은 포 카드 | 7개 | 15.20% | 27.80% |
양방에서 스트레이트 | 8개 | 17.40% | 31.50% |
플러쉬 드로우에서 플러쉬 | 9개 | 19.60% | 34.97% |
양방에서 스트레이트, 원 페어 | 10개 | 21.70% | 38.40% |
플러쉬 드로우 + 것샷 | 12개 | 25% | 44.00% |
양방 + 원 페어 | 13개 | 27% | 47.00% |
플러쉬 드로우 + 원 페어 | 14개 | 29% | 50.00% |
양방 플러쉬 드로우에서 스트레이트, 플러쉬 | 15개 | 32.60% | 54.10% |
양방 플러쉬 드로우에서 스트레이트, 플러쉬, 원 페어 | 21개 | 47.73% | 72.32% |
- 특정 상황의 아웃츠 개수를 외울 것 : 아웃츠 개수를 외워버리면, 아웃츠 개수를 계산하는 과정 자체가 사라집니다.
- 특정 상황의 오즈를 외울 것 : 오즈까지 외우면 아웃츠조차 생각할 필요가 사라집니다. 게임 경험이 무척 많다면, 자주 맞닥뜨리는 상황으 오즈는 자연스레 외우게 됩니다.
- 목표로 하는 핸드를 좁힐 것 : 현재의 핸드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모두 감안하지 않고, 가능한 높은 핸드를 이룰 수 있는 아웃츠만 계산합니다. 정말 필요한 아웃츠만 계산해도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웃츠 개수별 오즈
팟 오즈와 오즈 계산 과정을 매우 빠르게 수행하는 것은 블랙잭 카드카운팅 기술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항목은 오즈 계산 과정의 아웃츠 개수를 생각하는 일입니다. 여러 핸드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아웃츠도 많고, 중복 카드도 많아 아웃츠 개수를 알아내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은 총 3가지가 있습니다.
아웃츠 | 턴 + 리버 (%) | 턴 + 리버 (배당) | 턴 (%) | 턴 (배당) | 리버 (%) | 리버 (배당) |
---|---|---|---|---|---|---|
1 | 4.26% | 22.50 : 1 | 2.13% | 45.95 : 1 | 2.17% | 45.08 : 1 |
2 | 8.42% | 10.88 : 1 | 4.26% | 22.47 : 1 | 4.35% | 21.99 : 1 |
3 | 12.49% | 7.01 : 1 | 6.38% | 14.67 : 1 | 6.52% | 14.34 : 1 |
4 | 16.47% | 5.07 : 1 | 8.51% | 10.75 : 1 | 8.70% | 10.49 : 1 |
5 | 20.35% | 3.91 : 1 | 10.64% | 8.40 : 1 | 10.87% | 8.20 : 1 |
6 | 27.84% | 3.14 : 1 | 12.77% | 6.83 : 1 | 13.04% | 6.67 : 1 |
7 | 27.84% | 2.59 : 1 | 14.89% | 5.72 : 1 | 15.22% | 5.57 : 1 |
8 | 31.45% | 2.18 : 1 | 17.02% | 4.88 : 1 | 17.39% | 4.75 : 1 |
9 | 34.97% | 1.86 : 1 | 19.15% | 4.22 : 1 | 19.57% | 4.11 : 1 |
10 | 38.39% | 1.60 : 1 | 21.28% | 3.70 : 1 | 21.74% | 3.60 : 1 |
11 | 41.72% | 1.40 : 1 | 23.40% | 3.27 : 1 | 23.91% | 3.18 : 1 |
12 | 44.92% | 1.22 : 1 | 25.53% | 2.92 : 1 | 26.09% | 2.83 : 1 |
13 | 48.10% | 1.08 : 1 | 27.66% | 2.62 : 1 | 28.26% | 2.54 : 1 |
14 | 51.16% | 0.95 : 1 | 29.79% | 2.36 : 1 | 30.43% | 2.29 : 1 |
15 | 54.12% | 0.85 : 1 | 31.91% | 2.13 : 1 | 32.61% | 2.07 : 1 |
16 | 56.98% | 0.76 : 1 | 34.04% | 1.94 : 1 | 34.78% | 1.88 : 1 |
17 | 59.76% | 0.67 : 1 | 36.17% | 1.76 : 1 | 36.96% | 1.71 : 1 |
18 | 62.44% | 0.60 : 1 | 38.30% | 1.61 : 1 | 39.13% | 1.56 : 1 |
19 | 65.53% | 0.54 : 1 | 40.43% | 1.47 : 1 | 41.30% | 1.42 : 1 |
20 | 67.53% | 0.48 : 1 | 42.55% | 1.35 : 1 | 43.48% | 1.30 : 1 |
각종 핸드 메이드 확률
특정 핸드를 만드는 데 성공할 확률은 정해져 있습니다. 아웃츠 계산 공식을 익히면 모든 상황에서 정확한 확률을 계산할 수 있지만, 웬만한 확률은 외우는 편이 빠른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분류 | 확률 |
---|---|
프리미엄 핸드34 | 2.10% |
AK 핸드로 플랍에 A, K 출현 (탑 페어 및 탑 키커) | 32.40% |
KK 핸드로 플랍에 A 출현 | 23% |
QQ 핸드로 플랍에 A, K 출현 | 43% |
JJ 핸드로 플랍에 A, K, Q 출현 | 59% |
포켓 페어 | 5.88% |
포켓 페어가 아닐 때 플랍에서 투 페어 | 2.02% |
플랍에서 원 페어 | 32.43% |
리버에서 원 페어 | 50% |
9명 게임에서 핸드에 A 한 장이 포함될 확률 | 14.93% |
10명 게임에서 모두 A 또는 K 포함 핸드를 갖지 않음 | 1.40% |
같은 무늬 핸드 | 23.53% |
플랍 3장이 같은 무늬 | 5.26% |
플랍 2장이 같은 무늬 | 55% |
보드에서 포켓 핸드 출현 | 6% |
플랍에서 플러쉬 | 0.84% |
플러쉬 드로우로 종료 | 35.71% |
같은 무늬 핸드로 플랍에서 플러쉬 드로우 | 11.11% |
같은 무늬 핸드로 플랍에서 백도어 플러쉬 | 41.60% |
같은 무늬 핸드로 리버에서 플러쉬 | 6.40% |
같은 무늬 핸드로 플랍 이후 백도어 플러쉬로 종료 | 4.20% |
플랍 셋(Set) | 11.76% |
플랍 셋(Set)에서 풀 하우스 | 33.40% |
플랍 셋(Set)으로 플러쉬 드로우에게 승리 | 74% |
플랍 셋(Set)으로 것샷에게 승리 | 66% |
플랍 셋(Set)으로 양방에게 승리 | 58% |
턴과 리버에서 포 카드 | 0.30% |
턴에서 트리플, 리버에서 포 카드 | 4.55% |
스틸 목적의 블러핑 승리 | 35% |
에퀴티 (Equity) 계산
에퀴티는 현재 오즈와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에퀴티를 소개하며 오즈 계산 공식을 제시하는 곳 역시 무척 많습니다. 하지만 오즈와 에퀴티는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오즈는 본인에게 필요한 아웃츠 출현 확률을 의미하며, 승률 자체를 의미하진 않습니다. 반면 에퀴티는 실질적인 승률과 기대값을 포괄하여 지칭하는 개념입니다. 오즈가 에퀴티로 사용되려면, 아웃츠가 나왔을 때 반드시 승리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오즈는 에퀴티의 부분 집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퀴티와 오즈를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는 이유는, 오로지 에퀴티 계산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에퀴티를 알 수 없으니, 편의상 오즈를 에퀴티로 사용하는 것이지요. 오즈 계산에 비해 에퀴티는 상대의 핸드 레인지를 감안하므로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확한 에퀴티 산출은 암산으로 할 수 없으며, 에퀴티 전용 계산기의 도움을 빌려야만 합니다.
홀덤 에퀴티 계산기
- Poker News (Free)
- Pokerlistings (무료)
- Flopzilla (무료)
- Holdem Lab 2 (유료 안드로이드 앱)
- Preflop+ Poker GTO Nash Charts (유료 iOS 앱)
- Poker Cruncher (유료 iOS 앱)
에퀴티와 기댓값
에퀴티는 본인의 핸드와 커뮤니티 카드, 그리고 상대의 핸드 레인지까지 포괄적으로 감안하여 현재의 승률을 산출한 것입니다. 그리고 승률에 따라 가져올 수 있는 팟의 크기를 팟 에퀴티라고 합니다. 팟 사이즈가 10만 원일 때, 에퀴티가 60%라면 팟 에퀴티는 6만 원입니다. 에퀴티와 팟 에퀴티, 기댓값은 모두 조금씩 의미가 다릅니다.
- 에퀴티 : 현재 핸드의 승률
- 팟 에퀴티 : 현재 핸드의 승률 × 전체 팟 사이즈
- 기댓값 : 현재 액션의 실질적인 기대 이익
기댓값은 팟 에퀴티에 패배 가능성까지 추가한 정확한 기대 이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액션 단계에서 정확한 기댓값(Expected Value, EV)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댓값 = ( 승리시 팟 사이즈 × 승리 확률 ) + ( 패배시 콜 비용 × 패배 확률 )
예를 들어 10만 원 팟에서 상대가 10만 원을 베팅한다면, 60% 승률의 콜 기댓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댓값 = ( 20만 × 0.6 + ( -10만 ) × 0.40 ) = 8만 원
따라서 정확한 기댓값은 8만 원입니다. 다만 편의상 승률과 팟 에퀴티 모두 에퀴티라 통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댓값 역시 승률을 기반으로 산출한 결과이기 때문에 사실상 동일한 의미나 다름 없습니다.
한 가지 유념할 점은, 에퀴티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기댓값이 높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팟 사이즈 대비 베팅 금액이 매우 낮다면, 손실 금액이 줄어들어 낮은 에퀴티에도 양수의 기댓값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팟 사이즈 200만 원에서 10만 원 베팅이라면, 10% 에퀴티일 경우 콜 기댓값은 210 × 0.10 + (-10) × 0.9 = 12만 원입니다. 충분히 해볼 만한 승부인 것이지요.
스트릿에 따른 에퀴티 변동
에퀴티는 홀덤 전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에퀴티 계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단순히 감에 의존한 게임이 되어 수익을 올릴 수 없습니다.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운이 따라주기까지 모든 액션 단계에서 철저한 에퀴티 계산으로 액션을 결정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문제는 프리플랍과 플랍, 턴, 리버에 이르기까지 각 스트릿마다 에퀴티가 요동칠 수밖에 없으며, 여기에는 운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스트릿 | 본인 핸드 | 본인 에퀴티 | 상대 핸드 | 상대 에퀴티 |
---|---|---|---|---|
프리 플랍 | ♥A, ♥K | 65% | ♣J, ♠10 | 35% |
플랍 ♥J, ◆10, ♣2 | 스트레이트 드로우 | 22% | J, 10 투 페어 | 78% |
턴 ♠Q | 10, J, Q, K, A 스트레이트 | 91% | J, 10 투 페어 | 9% |
폴드 에퀴티 (Fold Equity)
에퀴티의 파생 개념으로 폴드 에퀴티도 있습니다. 상대방 폴드시 얻게 될 에퀴티와 상대의 폴드 확률을 곱한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에퀴티 30%에서 팟 사이즈 베팅을 했을 경우, 상대의 폴드 확률이 80%라면 폴드 에퀴티는 0.7 × 0.8 = 56% 입니다. 여기서 베팅하면 30% + 56% = 86% 에퀴티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상대의 폴드 확률을 수치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무척 어렵고, 상대가 정확한 계산 아래 행동해야만 한다는 전제 때문에 정확도와 신뢰성이 의문인 지표입니다. 다만 폴드 에퀴티 개념을 접목한 기댓값은 블러핑 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댓값 = ( 상대 폴드 확률 × 팟 사이즈 ) + ( 1 - 상대 폴드 확률 ) × ( 팟 에퀴티 - 베팅 금액 )
예를 들어 팟 사이즈 30만 원에서 본인이 20만 원을 베팅했고 에퀴티는 24% 입니다. 상대방이 폴드할 확률은 80%라고 가정합니다. 블러핑이기 때문에 상대가 콜을 할 경우 무조건 패배합니다. 그러면 기댓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 0.8 × 30만 ) + 0.2 × { 0.24 × ( 30만 + 20만 + 20만 ) - 20만 } = 23.36만 원
상대가 콜을 했을 때 무조건 패배하는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미 블러프를 이용해, 상대가 콜을 해도 일정 수준 이상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면 발생 가능한 경우는 다음 총 3가지입니다. 이를 모두 더하면 기댓값이 됩니다.
- 상대가 폴드 : 폴드 확률 × 팟 사이즈
- 상대가 콜 하고, 본인 승리 : 상대 콜 확률(1-폴드 확률) × 에퀴티 × (팟 사이즈 + 상대 콜 비용)
- 상대가 콜 하고, 본인 패배 : 상대 콜 확률(1-폴드 확률) × 상대 승리 확률(1-에퀴티) × 베팅 비용 손해
예를 들어 팟 사이즈 10만 원에서 세미 블러프로 5만 원을 베팅했습니다. 에퀴티는 20%, 상대의 폴드 확률은 30%로 예측했습니닫. 세미 블러프이기 때문에 상대가 콜을 해도 승리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기댓값 = ( 0.3 × 10만 ) + ( 0.7 × 0.2 × 15만 ) + { 0.7 × 0.8 × ( -5만 ) } = 2.3만 원
에퀴티 차트
구글에 ‘holdem equity calculator’를 검색하면 에퀴티 계산기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계산기에 본인의 핸드를 입력하면, 상대의 핸드 레인지를 감안하여 수많은 시뮬레이션 결과 정확한 승리 확률을 알려줍니다. 계산기의 도움 없이 에퀴티를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지요. 따라서 자신의 포켓 핸드에 따른 에퀴티를 아예 외워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핸드에 따른 에퀴티를 정리한 표를 ‘에퀴티 차트’라고 합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에퀴티 차트이며, 차트를 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포켓 핸드가 A-A 원 페어일 경우, 에퀴티는 85%입니다. 85%는 승리 확률과 무승부(스플릿) 확률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차트에서 보시다시피, A와 K처럼 높은 투 페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핸드는 커넥터(Connector)35 혹은 수티드 커넥터보다 에퀴티가 높습니다. 커넥터나 수티드 커넥터는 스트레이트 혹은 플러쉬의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핸드 메이드 확률 자체는 낮기 때문입니다. 핸드 메이드가 될 경우 A-A 핸드로 투 페어를 이루는 경우에 비해 승리 확률이 높지만, 포켓 핸드 2장 단계에선 당연히 기대 승률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정 포켓 핸드의 에퀴티 예시
에퀴티 차트는 본인의 핸드 2장 기준이기 때문에, 평균적인 에퀴티이며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에퀴티가 아닙니다. 상대의 핸드 레인지를 감안하지 않고, 특정 핸드를 지목하게 되면 보다 정확한 에퀴티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에퀴티 차트 뿐만 아니라 특정 상황의 에퀴티 역시 알아두는 쪽이 좋습니다. 상대의 핸드를 알 수는 없지만, 보드와 액션을 통해 상대의 핸드를 유추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블러핑을 제외하고 상대의 핸드를 예측하면 정확한 에퀴티로 액션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본인 핸드 | 본인 에퀴티 | 상대 핸드 | 상대 에퀴티 |
---|---|---|---|
AA | 92% | AK | 8% |
AA | 88% | 72o | 11% |
AA | 81% | KK | 19% |
AA | 81% | 87o | 19% |
AA | 80% | KK | 20% |
AA | 77% | 87s | 23% |
AA | 77% | 76s | 23% |
AK | 73% | KQ | 27% |
AK | 73% | AJ | 27% |
AK | 64% | QJ | 36% |
AK | 62% | 87 | 38% |
AK | 60% | 76s | 40% |
AK | 51% | 22 | 49% |
AK | 46% | 88 | 54% |
AK | 34% | KK | 66% |
AQ | 70% | KQ | 30% |
AQ | 70% | QJ | 30% |
AQ | 62% | KJ | 38% |
A, 10 | 58% | KQ | 42% |
A5 | 69% | 65 | 31% |
A5 | 56% | 87 | 44% |
A5 | 34% | 55 | 66% |
A5 | 31% | 88 | 69% |
A2 | 55% | J, 10 | 45% |
KK | 94% | K2 | 6% |
같은 무늬 페어 | 52% | 다른 무늬 페어 | 48% |
특정 핸드의 에퀴티 예시
본인의 핸드와 상대의 핸드를 특정하여 에퀴티를 외우는 경우도 있고, 아래처럼 전반적인 핸드를 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 핸드 | 상대 핸드 | 플랍 에퀴티 | 턴 에퀴티 | 핸드 예시 |
---|---|---|---|---|
탑 페어 | 강력한 탑 페어 | 88% vs 12% | 92% vs 8% | AK vs A5 – A T 7 2 |
탑 페어 | 강력한 탑 페어 + 것샷 | 70% vs 30% | 83% vs 17% | AK vs A4 – A 5 3 8 |
탑 페어 | 세컨 페어 + 것샷 | 65% vs 35% | 79% vs 12% | A8 vs 76 – 8 6 4 2 |
세컨 써드 투 페어36 | 탑 페어 + 오버 카드37 | 72% vs 28% | 82% vs 18% | 87 vs AT – T 8 7 2 |
플러쉬 드로우 | 탑 페어 | 37% vs 63% | 20% vs 80% | 8s 7s vs AK – Ks 5s 2o 3o |
플러쉬 드로우 + 오버 카드 | 탑 페어 | 45% vs 55% | 27% vs 73% | As 2s vs QJ – Js 6s 5o To |
플러쉬 드로우 + 양방 | 셋 | 26% vs 74% | 16% vs 84% | As 2s vs 66 – Js 6s 5o To |
양방 | 셋 | 26% vs 74% | 19% vs 81% | 87 vs 66 – 9 6 2 3 |
양방 | 탑 페어 | 35% vs 65% | 19% vs 81% | 87 vs A9 – 9 6 2 3 |
양방 + 오버 카드 | 탑 페어 | 41% vs 59% | 25% vs 75% | A7 vs K9 – 9 8 6 2 |
것샷 + 오버 카드 | 탑 페어 | 29% vs 71% | 16% vs 84% | A7 vs K9 – 9 8 5 2 |
팟 오즈 (Pot Odds)
팟 오즈는 상대의 베팅에 콜을 선택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잣대로 활용하는 개념입니다. 팟 오즈와 핸드를 완성할 확률(오즈) 혹은 에퀴티를 비교해야, 상대 베팅에 대한 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팟 오즈 계산 방법
팟 오즈란, 팟 사이즈 대비 콜 비용의 비율을 말합니다. 최종 팟을 가져오기 위해 어느 정도의 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 여부를 표현한 것입니다. 혹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기 위해 최소 몇 번의 비율로 승리해야 하는지 여부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팟 오즈 역시 오즈처럼 퍼센트 방식과 배당률 방식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팟이 8만 원인 상황에서 상대방이 1만 원을 베팅했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 퍼센트 방식 : 1만(콜) ÷ { 8만(팟) + 1만(베팅) + 1만(콜) } = 1 / 10 = 10%
- 배당률 방식 : 8만(팟) + 1만(베팅) : 1만(콜) = 9 : 1 = 10%
만약 전체 팟이 15만 원이고, 상대방이 5만 원을 베팅한 경우를 가정합니다. 콜 하게 될 경우 최종 팟은 15만(팟) + 5만(베팅) + 5만(콜) = 25만 원입니다. 그러면 팟 오즈는 5 / 25 = 20% 인 동시에, 15 + 5 : 5 = 4 :1 비율입니다. 한국에서는 팟 오즈 역시 주로 퍼센티지로 변환하는 편입니다. 에퀴티를 퍼센티지로 표현하기 때문에, 에퀴티와 팟 오즈 비교가 편하기 때문입니다.
팟 오즈와 오즈 비교
오즈와 팟 오즈를 계산하면, 여러분의 기댓값(EV)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 핸드가 10, J 이고 플랍은 9, Q, 3 이라 가정합니다. 양방 스트레이트 드로우이기 때문에, 아웃츠는 8 카드 4장과 K 카드 4장으로 총 9장입니다. 그러면 턴 오즈는 17%, 리버까지 포함한 오즈는 32% 입니다.
팟 사이즈는 10만 원인데, 상대가 10만 원을 베팅했습니다. 따라서 팟 오즈는 10 / 30 = 33.3% 입니다. 오즈가 17%인 반면, 팟 오즈는 33%인 셈이지요. 이럴 때는 절대로 콜을 하면 안 됩니다. 기댓값을 계산하면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스트레이트에 성공할 경우 승리한다는 전제 하에, 17%의 오즈는 83%의 패배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콜 이후 승리할 경우 순이익은 10만 + 10만 = 20만이며, 패배할 경우 손실은 -10만 원입니다. 따라서 기댓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20만 × 0.17 + (-10만) × 0.83 = -4.9만 원
당장의 게임에서 17% 확률로 승리하여 20만 원을 손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행위를 반복할 경우, 장기적으로 결과는 확률에 수렴합니다. 따라서 콜을 할 때마다 평균적으로 4.9만 원의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콜을 하면 안 되고, 폴드 하는 쪽이 맞습니다.
결국 오즈가 팟 오즈보다 크다면, 상대의 베팅을 콜 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즈가 팟 오즈보다 클 경우, 아웃츠 출현 확률에 대한 배당보다 더 많은 팟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플레이어에게 장기적인 수익을 보장합니다.
퍼센티지 방식 비교 | 배당률 방식 숫자 비교 | 기댓값 | 액션 |
---|---|---|---|
오즈 > 팟 오즈 | 오즈 < 팟 오즈 | 이익 | 콜 |
오즈 < 팟 오즈 | 오즈 > 팟 오즈 | 손실 | 폴드 |
물론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오즈와 팟 오즈를 단순 비교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 오즈는 아웃츠 출현 확률, 즉 핸드 메이드에 성공할 확률일 뿐 실질적인 승률이 아닙니다. 따라서 오즈가 곧 승률의 개념으로 통용될 수 있는 강한 핸드일 때만 비교 결과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 기댓값 자체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팟 오즈가 매우 낮아도, 오즈 역시 낮다면 기댓값은 양수(+)가 됩니다. 또한 상대가 팟 사이즈 이상의 금액을 베팅했을 경우, 오즈가 높아도 기댓값이 음수(-)가 될 수 있습니다.
팟 오즈와 에퀴티 비교
팟 오즈와 오즈를 비교하지 않고, 팟 오즈와 에퀴티를 비교하여 콜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에퀴티는 상대의 핸드 레인지까지 감안하여 계산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오즈는 아웃츠의 출현 확률입니다. 엄밀히 말해 핸드 메이드 성공률일 뿐, 승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웃츠가 나와 핸드 메이드에 성공하더라도, 상대보다 핸드가 약하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에퀴티는 실질적인 기대 승률이므로, 에퀴티와 팟 오즈를 비교하는 쪽이 정확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3 : 1 팟 오즈에서 콜을 하게 될 경우, 25% 확률로 승리해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본인의 핸드가 25% 이상의 에퀴티를 가졌다면 콜을 해도 되는 상황인 것입니다. 100% 정확한 에퀴티 계산이 어려운 탓에 항상 그렇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에퀴티가 팟 오즈보다 크다면 콜을 적극 고려할 만합니다.
퍼센티지 방식 비교 | 배당률 방식 숫자 비교 | 기댓값 | 액션 |
---|---|---|---|
에퀴티 > 팟 오즈 | 에퀴티 < 팟 오즈 | 이익 | 콜 |
에퀴티 < 팟 오즈 | 에퀴티 > 팟 오즈 | 손실 | 폴드 |
팟 오즈와 에퀴티 비교 예시
1만 / 2만의 6링 게임38입니다. 본인은 빅 블라인드이며, 핸드는 ◆7, ◆5 입니다. 그런데 컷 오프 포지션의 플레이어가 6만 원으로 레이즈 했습니다. 모두 폴드 하여, 콜 하게 될 경우 컷 오프와 헤즈 업 상황이 됩니다. 콜 하려면 4만 원을 추가로 넣어야 합니다. 팟 사이즈는 1만(SB) + 2만(BB) + 6만(레이즈) + 4만(콜) = 13만 원입니다. 그러면 팟 오즈는 4만 ÷ 13만 = 30.7692% 입니다.
이제 상대의 핸드 레인지를 예상하고 ◆7, ◆5 핸드가 상대에게 최소한 30.76% 이상의 에퀴티를 갖고 있는지 계산해야 합니다. 상대가 철저한 수학적 계산 아래 레이즈 했다는 전제 하에, 컷 오프가 레이즈할 때의 레인지와 본인의 핸드를 비교하면 37.006% 에퀴티가 나옵니다. 에퀴티가 팟 오즈보다 높기 때문에, 콜을 선택합니다.
간편한 팟 오즈와 에퀴티 비교
팟 오즈는 콜을 선택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기준입니다. 따라서 팟 오즈 계산으로 끝나지 않으며, 에퀴티를 비교하려면 에퀴티까지 산출해야만 합니다. 다만 에퀴티를 산출하려면 상대의 핸드 레인지를 유추해야 하므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고등 계산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확한 에퀴티를 계산하기 위해 계산기를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정확한 에퀴티를 계산하게 되면, 실제의 에퀴티는 간단한 계산 방식보다 낮은 것이 보통입니다. 오즈가 승률과 같다고 가정할 경우, 오즈가 30%라면 정확한 에퀴티는 22% 정도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지요. 따라서 단순히 팟 오즈보다 에퀴티가 크다고 해서 콜을 할 수는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팟 오즈 계산과 에퀴티 계산까지 빠른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없으므로, 대략적인 팟 오즈와 에퀴티 비교 기준을 외워버리는 편이 낫습니다. 팟 오즈가 아래와 같을 때, 에퀴티가 해당 수치 이상이라면 콜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팟 오즈 | 콜을 위한 에퀴티 |
---|---|
25% | 16% |
33% | 20% |
50% | 25% |
66% | 28% |
75% | 30% |
100% | 33% |
150% | 37.50% |
200% | 40% |
위 표에서 보시다시피, 에퀴티가 팟 오즈보다 커야만 콜을 선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게임에서는 블러핑도 섞이고 베팅 금액을 높여 상대를 찍어 누르려는 시도가 자주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팟 사이즈 베팅, 즉 팟 오즈가 100% 이상인 경우라고 해서 무조건 폴드할 필요는 없습니다. 팟 오즈가 100%일 경우, 에퀴티가 33% 이상이라면 충분히 콜을 시도할 만한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10만 원 팟에서 상대가 20만 원을 베팅했다고 가정합니다. 팟 사이즈는 10만(팟) + 20(베팅) + 20만(콜) = 50만 원입니다. 팟 오즈는 20 / 50 = 40% 입니다. 표에 따라 에퀴티가 23% 가량 이상이라면 콜을 선택합니다. 반대로 5만 원을 베팅했다면, 팟 오즈는 25% 이므로 에퀴티가 16% 이상이라면 콜이 장기적으로 이득입니다.
잠재적 오즈
잠재적 오즈(Implied Odds)는 목표로 하는 핸드를 완성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대 이익입니다. 잠재적 오즈는 팟 오즈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잠재적 오즈 계산 공식 역시 팟 오즈와 동일합니다. 다만 잠재적 오즈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더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팟 오즈가 현재 콜 여부를 선택하기 위한 것이라면, 잠재적 오즈는 상대의 다음 베팅까지 예측하여 계산한 팟 오즈입니다. 드로우 핸드 완성시 기대 이익이라 표현할 수도 있지요. 예를 들어 당장은 에퀴티가 낮더라도, 핸드 메이드를 통해 더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면 잠재적 오즈가 높은 상황입니다.
잠재적 오즈 계산 방법
원칙적인 잠재적 오즈 계산 방법은 핸드 메이드의 잠재적 오즈에서 현재의 팟 오즈를 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팟 사이즈가 20만 원이고, 상대가 10만 원을 베팅했습니다. 현재의 팟 오즈는 3 : 1 입니다. 만약 드로우 완성시 잠재적으로 얻을 수 있는 오즈가 5 : 1 이라면, 잠재적 오즈는 2 : 1 입니다. 잠재적 오즈에 콜 비용 10만 원을 곱하면 20만 원입니다. 따라서 드로우 핸드로 10만 원 베팅을 콜 하려면, 다음 액션에서 20만 원을 추가로 얻어야만 잠재적 오즈를 실현하는 셈입니다.
다만 잠재적 오즈는 상대의 베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래의 팟 크기를 예측한 팟 오즈입니다. 상대의 스택을 바탕으로 예측한다 해도 100% 정확할 수가 없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잠재적 오즈 계산을 통해, 현재의 에퀴티를 폭 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팟 오즈와 잠재적 오즈 활용 예시
현재 팟 사이즈는 10만 원이고, 상대가 5만 원을 베팅했습니다. 본인의 에퀴티는 20%로 넛 드로우 상태입니다. 즉, 원하는 카드가 1장만 들어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콜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팟 오즈는 ( 5만 ÷ 20만 ) = 25% 입니다. 따라서 에퀴티가 팟 오즈보다 낮기 때문에, 콜을 해선 안 됩니다.
하지만 리버에서 충분히 넛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재적 오즈 계산이 등장할 차례입니다. 콜 이후의 팟 사이즈는 200만 원인데, 상대가 팟 사이즈 만큼 추가로 베팅할 수도 있다 가정하면 잠재적 오즈는 다음과 같습니다.
50만 ÷ { 200만(팟) + 200만(상대의 베팅 예측) } = 12.5%
잠재적 오즈는 상대의 추가 베팅을 포함하는 만큼, 팟 사이즈가 커져 팟 오즈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팟 오즈보다 에퀴티가 낮다 해도, 잠재적 오즈와 비교하면 현재의 에퀴티가 높을 수도 있습니다. 잠재적 오즈보다 에퀴티가 높다면, 콜을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대 이익이 높기 때문이지요.
잠재적 오즈 활용 방법
미래에 대한 예측을 포함한 만큼, 잠재적 오즈 계산은 많은 경험과 상대의 액션을 유도하는 적절한 액션이 중요합니다. 내재적인 팟 사이즈 예측이 정확할 수록, 잠재적 오즈 역시 정확해집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에선 보다 신뢰도 높은 잠재적 오즈 계산이 가능합니다.
- 상대가 콜링 스테이션일 경우 : 어그레시브 성향의 상대는 예측이 어려워 잠재적 오즈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 딥 스택일 경우 : 숏 스택이라면 상대의 내재적인 베팅 가능성을 따라하기 힘듭니다.
- 넛 드로우일 경우 : 강력한 핸드일 수록 에퀴티가 비약적으로 높아져, 잠재적 오즈가 좋아집니다.
- 레이트 포지션일 경우 : 상대의 액션을 미리 보고 예측의 범위를 좁힐 수 있습니다.
- 무승부 가능성이 낮을 경우 : 무승부 가능성이 높다면 기댓값이 낮아져 에퀴티의 힘이 약해집니다.
반대로 잠재적 오즈 계산이 어렵거나, 잠재적 오즈가 낮은 상황도 있습니다. 대체로 상대가 본인의 핸드를 유추하기 쉬운 경우입니다. 잠재적 오즈가 낮을 경우, 잠재적 오즈를 버리고 팟 오즈를 통해 콜을 결정해야 합니다. 잠재적 오즈가 낮거나 계산이 어려운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상대가 숏 스택인 경우 : 상대의 추가 베팅 여유가 많지 않다면, 예측하기 어려운 넛을 가져도 기대 이익이 낮아집니다.
- 상대방의 올인 : 다음 액션이 없어지기 때문에 상대에게 더 많은 베팅을 끌어낼 수 없습니다.
- 본인의 핸드 예측이 쉬운 경우 : 본인 핸드가 K, 4 이고 보드가 10, J, Q 라면 상대가 스트레이트 드로우를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베팅으로 팟 사이즈를 키우면 상대는 폴드 할 것이기 때문에 잠재적인 기대 이익이 낮습니다.
홀덤 변형 종류
홀덤에는 텍사스 홀덤과 유사한 몇몇 변형 홀덤이 존재합니다. 사실 텍사스 홀덤 역시 커뮤니티 카드를 사용하는 포커, 즉 홀덤의 한 종류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다른 게임을 텍사스 홀덤의 변형이라고 하기엔 약간의 어폐가 있습니다. 다만 홀덤과 사실상 동의어로 사용될 만큼 텍사스 홀덤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텍사스 홀덤 이외의 다양한 홀덤 방식을 편의상 변형 홀덤이라 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뮤니티 카드 포커의 변형인 만큼, 포켓 핸드를 받는 방식과 커뮤니티 카드를 활용하는 방식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
오마하 홀덤 (Omaha Holdem)
오마하 홀덤은 텍사스 홀덤 외에 가장 유명하고 많은 사람이 즐기는 변형 홀덤입니다. 게임 방식에 있어 텍사스 홀덤과 큰 차이는 없지만, 최초 2장이 아닌 4장을 받는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또한 7장 안에서 자유롭게 핸드를 구성할 수 있는 텍사스 홀덤과 다르게, 오마하는 포켓 핸드 4장 중의 2장과 커뮤니티 카드 3장을 조합하여 핸드를 구성해야 합니다. 포켓 핸드를 1장만 사용하거나, 3장을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오마하 홀덤 게임 진행 예시
오마하 홀덤은 반드시 포켓 핸드 2장과 커뮤니티 카드 3장을 조합해야 하기 때문에 핸드 메이드에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 플레이어 1 핸드 : ♠K, ♥9, ♠6, ♣6
- 플레이어 2 핸드 : ♣A, ♠Q, ♥J, ♠8
- 커뮤니티 카드 : ♣K, ◆K, ♣8, ♣5, ♣10
- 플레이어 1 최종 핸드 : K 트리플
- 플레이어 2 최종 핸드 : 8 원 페어
2번 플레이어는 전체 9장의 카드만 보면 ♣ 플러쉬인 동시에 10-J-Q-K-A 스트레이트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핸드 중 2장을 사용해야 하므로 플러쉬가 될 수 없으며, 커뮤니티 카드 중 3장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이트도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오마하 홀덤 의외로 핸드를 구성하기 쉽지 않습니다. 포켓 핸드 2장과 커뮤니티 카드 3장을 조합해야 한다는 규칙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 9장의 카드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핸드가 출현할 확률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팟 리밋 베팅(Pot Limit Omaha, PLO)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 리밋 베팅을 허용하게 되면 올인의 비율이 너무 높아져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는 탓에, 노 리밋 오마하 홀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 Crandell Addington, Doyle Brunson, and Amarillo Slim 등 3명
- 1992, Big Deal : A Year as a Professional Player.
- 2005, The Professor, the Banker, and the Suicide King : Inside the Richest Poker Game of All Time.
- 상대의 핸드를 유츄할 수 있는 행동. 예를 들어 특정 플레이어가 포켓 페어를 가졌을 때만 레이즈 한다면, 레이즈 했을 때 상대의 핸드를 포켓 페어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아이폰, 갤럭시 등의 스마트폰 등
- 마세라티(Maserati) 기블리(Ghibli) 차량
- 현재 커뮤니티 카드를 통해 나올 수 있는 조합 중에 가장 높은 핸드. 패배 가능성이 없는 최고의 핸드.
- 승리를 기대할 수 없을 만큼 약한 핸드. 속된 말로 개패.
- 두 명이 게임을 하거나, 다른 사람이 게임을 포기하여 둘만 남은 상황.
-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한 팟. 보통 3명 이상.
- 본인의 실제 핸드보다 더 좋은 핸드를 보유한 것처럼 위장하는 것. 가장 중요한 베팅 액션 중 하나로, 핸드가 아닌 심리전으로 상대를 이기기 위한 수단입니다.
-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딜러가 플랍, 턴, 리버 순서를 진행할 때마다 1장씩 카드를 버리거나 맨 밑으로 바꿔 넣는 것.
- 모든 칩을 베팅하는 것, 혹은 모든 칩을 다 잃은 이후. 푸쉬(Push)와 동의어.
- 서로 5장의 핸드 높낮이가 동일할 때 승패를 결정하는 카드. 둘 다 A 원페어일 때, 한 명은 AK 핸드고 다른 한 명은 A5 핸드라면 숫자가 높은 K 카드가 키커로 승리합니다. 일반적으로 숫자가 높을 수록 좋습니다. 단, 숫자 순서대로 5장을 비교했을 때 모두 동일하다면 무승부입니다. 예를 들어 보드에 A, 10, 9, 8, 7 카드가 깔렸는데 각각 A5, A3 핸드라면 무승부.
- 프리 플랍에서 상대방이 오픈 레이즈했을 때 다음 사람이 다시 레이즈 하는 것. 빅 블라인드가 첫 번째, 오픈 레이즈가 두 번째, 리레이즈(Re-Raise)가 세 번째 베팅.
- 프리 플랍에서 블라인드와 앤티를 얻기 위해, 레이트 포지션에서 레이즈 하여 다른 사람의 폴드를 유도하는 것.
- 테이블에서 계속 돈을 잃는 플레이어. 속칭 호구라 말할 수 있습니다.
-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 내는 금액.
- 상대가 블러핑이라 의심되는 경우 앞장서서 콜을 하는 것.
- 커뮤니티 카드가 놓여 있는 곳.
- 보드에서 높은 핸드가 나오기 힘든 경우. 예를 들어 2, 5, 7, 10, K 일 때 같은 무늬가 3개 이상 없을 경우 스트레이트, 플러쉬가 나올 수 없으며 K 투 페어 혹은 K 트리플이 최대입니다.
- 드라이 보드의 반대말. 커뮤니티 카드를 활용해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핸드를 조합하기 쉬운 경우.
- 플랍에서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은 핸드. 보드에서 가장 높은 숫자로 투 페어가 됐을 때, 혹은 그 이상의 핸드인 경우.
- 현재 스택에 비해 팟이 너무 큰 탓에 폴드할 수 없고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하는 상황.
- 드로우 핸드를 갖고 강한 베팅으로 상대를 폴드시키거나, 상대가 콜을 하더라도 핸드 메이드를 노릴 수 있는 상황.
- 무늬가 같은 연속된 숫자의 카드 2장
- 오픈 엔디드 스트레이트 드로우(Open Ended Straight Draw). 4장의 연속된 숫자를 보유하여, 양쪽 끝의 숫자가 한 장만 들어오면 스트레이트가 되는 핸드.
- 것샷 스트레이트 드로우라 부르기도 하며, 스트레이트 중간의 한 장이 모자란 스트레이트 드로우. 예를 들어 5-6-8-9 상황.
- 계속 콜만 외치는 수동적인 성향의 플레이어.
- 앞에서 레이즈 했을 때 또다시 레이즈 하여 팟을 키우는 것.
- ♣A, ♣2, ♣3, ♣4, ♣5, ♣Q, ♣K, ♣6, ◆6, ♠6, ♥6, ♣J, ◆J, ♠J, ♥J
- 스트레이트가 되려면 2장이 더 필요한 경우
- 플러쉬가 되려면 2장이 더 필요한 경우
- AA, KK, QQ, JJ, AKs
- 연속되는 숫자의 카드 두 장
- 세컨 써드 투 페어(2nd and 3rd Two Pair)는 플랍에서 두 번째 및 세 번째로 높은 숫자로 투 페어가 되는 것. 플랍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숫자의 카드와 페어가 되면 세컨 페어(Second Pair).
- 본인 핸드보다 높은 숫자의 카드.
-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와 다르게, 본인이 원하는 만큼 칩을 구매하여 게임을 하고 원할 때 그만두는 방식. 게임 진행 속도를 올리기 위해 블라인드를 올리지 않으며, 레이크를 내야 합니다. 캐쉬 게임(Cash Game)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Social Profi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