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카지노 시장 규모는 약 1,800억 달러(216조 원)에 달하며, 130여 개의 국가에 3,600개의 카지노가 있습니다. 세계 카지노 산업은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지노는 고객이 베팅으로 잃은 금액만 매출로 잡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입니다. 현금 거래이기 때문에 관리가 쉬워서 제조 원가도 없고, 재고 관리도 필요 없으며 채권 추심도 없습니다.
이렇게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카지노 산업의 매력에 홀려 세계 각국은 카지노 산업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경제 규모가 큰 국가는 이미 많은 카지노를 보유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낙후된 국가 역시 카지노 산업을 경제 성장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눈독 들이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세계에는 어떤 카지노들이 있을까요? 세계 카지노 시장에 대해 살펴보고, 국가별로 어떤 카지노가 유명한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카지노 : 미국
미국은 카지노를 논하며 빼놓을 수 없는 국가입니다. 카지노의 성지로 꼽히는 라스베이거스(Las Vegas)가 있고, 애틀랜틱 시티(Atlantic City)와 리노(Reno) 등 많은 카지노 도시가 있습니다. 특히 현재 세계 카지노 도시 순위에서 라스베이거스는 마카오에 밀려 2위로 물러났으나, 아직도 세계 카지노 산업의 심장부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는 약 500여 개의 카지노가 있습니다. 각 도시에 흩어져 있지만 라스베이거스에 가장 많이 몰려 있으며, 매출 역시 라스베이거스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미국의 카지노는 2010년대 후반까지 꾸준하게 증가하다가 최근에 소폭 꺾인 감이 있는데, 라스베이거스나 애틀랜틱시티 등 주요 핵심 도시를 위주로 시장이 재편 중인 단계라 볼 수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의 대명사입니다. 전설적인 마피아인 벅시 시겔이 1920년 기반을 닦고, 1931년 네바다주에서 카지노를 합법화하며 카지노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마피아가 카지노를 운영하곤 했지만, 1959년 미국 정부에서 카지노 라이센스를 관리하는 게임 관리 위원회(Gaming Control Commission)를 설립하여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업체들을 단속하기 시작하자 결국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빈 자리를 막대한 자본을 가진 대형 기업이 메워 현재의 모습이 갖춰졌습니다.
카지노 도시라곤 하지만, 현재는 사실상 대규모 리조트 형식의 복합 관광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낮보다 밤이 화려한 도시라고도 불릴 만큼 도시 곳곳에서 분수 쇼와 불꽃놀이, 레이저 쇼와 각종 이벤트가 개최됩니다. 비단 카지노 뿐만 아니라 이런 볼거리를 보기 위해 매년 어마어마한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비록 2017년도 Mandalay Bay 총기난사 사건으로 주춤하긴 했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 표에서 보시다시피, 미국 전체 카지노 수익의 무려 26.25%를 라스베이거스가 위치한 네바다주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인 뉴저지와 3위 펜실베니아를 합쳐도 라스베이거스의 2/3 가량에 불과합니다. 미국 내에서, 그리고 세계 카지노 산업에서 라스베이거스가 차지하는 위상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카지노 매출은 마카오에 밀렸더라도, 카지노에 집중하는 마카오에 비해 라스베이거스는 복합 리조트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합니다. 특히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엔터테인먼트적 확장성은 라스베이거스가 마카오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도 카지노 외의 부문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는 총 75개에 이를 정도로 너무 많아서 일일이 언급할 수 없지만, 유명 카지노만 몇 개 추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베네시안 호텔
베네시안 호텔은 내부를 베네치아처럼 꾸며놓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두칼레 궁전이나 리알토 다리를 그대로 재현했으며, 호텔 내부에 베네치아의 수로(水路)까지 갖춰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 시설입니다. 세계적인 카지노 재벌 샌즈 그룹의 소유입니다. 샌즈 그룹이 지금은 비록 마카오 쪽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라스베이거스의 상장이자 샌즈 그룹의 심장과도 같은 호텔입니다.
2. 미라지 호텔
미라지 호텔(Mirage Hotel)은 MGM 계열 호텔입니다. 카지노 뿐만 아니라 복합 관광 시설로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현대 카지노의 방향성을 제시한 첫 호텔입니다. 그래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손 꼽히는 호텔은 아니지만,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현재는 벨라지오의 분수 쇼에 비해 초라한 모습으로 전락했지만, 한 때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유명한 화산 불길 쇼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다만 그 명성이 남아 아직도 화산 불길 쇼를 구경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3. 시저스 팰리스
시저스 팰리스(Caesar’s Palace)는 고대 로마 시대를 컨셉으로 한 건축물로, 호텔 내부가 로마 시대를 본뜬 갖가지 건축물과 조각상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한국 영종도에 복합 리조트를 건설 중인 시저스 그룹 소유의 카지노입니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시저스 팰리스의 플래그십 호텔입니다. 카지노를 포함해 각종 쇼핑몰과 아쿠아리움, 미국 2위의 유명 뷔페인 바카날(Bacchanal)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4. 윈 앙코르
윈 앙코르(Wynn Encore)는 세계적인 카지노 재벌 스티브 윈(Steve Wynn)이 건축한 대표적인 카지노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카지노로 유명합니다. 윈(Wynn) 호텔과 앙코르(Encore) 호텔, 2개를 합쳐 윈 앙코르라고 부릅니다. 앙코르 호텔이 윈 호텔보다 크지만 방의 넓이가 더 넓어서, 객실 개수 자체는 윈 호텔이 더 많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최고로 꼽는 호텔인 만큼 고액 베팅을 하는 하이 롤러(High Roller)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꿈’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에서 의미를 가져온 ‘Le Reve’ 홀에서 열리는 쇼 이벤트 역시 유명합니다. 벨라지오와 베네시안, MGM 그랜드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이지만, 진정한 라스베이거스를 느끼고 싶다면 윈 앙코르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5. 벨라지오
벨라지오(Bellagio) 호텔 앞에서 펼쳐지는 분수 쇼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입니다. 카지노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거쳐가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넓은 부지 안에 꾸며진 꽃 정원 역시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습니다. 낮에는 썰렁한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와 꽃 정원이 어울리지 않을 수 있으나, 밤에 봐도 아름답도록 조명 시설을 잘 꾸며놨습니다. 이외에는 태양의 서커스 쇼도 유명합니다. 이 쇼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은 시설이 전반적으로 노후화 됐지만, 객실을 이용하지 않아도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호텔입니다.
6. MGM 그랜드
MGM 그랜드 라스베이거스(MGM Grand Las Vegas)는 진한 녹색의 외관과 입구의 사자상이 유명하며,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유명한 카지노이기도 합니다. MGM 그랜드 마카오 호텔에 비하면 지금은 촌스러워 보일지 모르나, 세계 카지노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한 이 호텔은 MGM의 자부심입니다. 무려 6,500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 상층부에선 라스베이거스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호텔 내부 ‘그랜드 아레나’에선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곤 합니다. 프로 복싱 경기는 물론 마술 쇼와 유명 가수의 콘서트도 개최됩니다.
7. 룩소르 라스베이거스
룩소르 라스베이거스(Luxor Las Vegas)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고대 이집트를 본따 건설한 카지노입니다. 1,1000㎡ 부지에 4,400개의 호텔 객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면적만 따지면 실제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버금갑니다. 현재는 시설이 많이 노후화됐지만 이집트 느낌의 건축이 워낙 독특해서 유명한 편입니다.
애틀랜틱시티
뉴저지주의 애틀랜틱시티는 라스베이거스에 이은 미국 제 2의 카지노 도시입니다. 미국 서부에 라스베이거스가 있다면, 동부에는 애틀랜틱시티가 있습니다. 뉴욕에서 가까워 동부의 많은 미국인들이 카지노를 즐기기 위해 방문합니다. 애틀랜틱시티는 미국 동부 연안 도시들이 쇠퇴하자 뉴저지주에서 관광 산업을 부흥하기 위해 카지노를 허가한 곳입니다. 1978년 처음으로 카지노가 건설되었고, 이후 많은 카지노가 들어섰지만 현재는 그 기세가 조금 시들해진 편입니다.
유명한 카지노로는 하드락 호텔(Hard Rock Hotel & Casino Atlantic City)이 있습니다. 과거 트럼프 타지마할로 불렸던 곳인데, 210개의 게임 테이블과 4,800대의 슬롯머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보가타 카지노를 비롯해 많은 카지노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세계 카지노 : 마카오
중국 내에서는 카지노가 불법이기 때문에, 중국의 카지노는 사실상 마카오를 말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세계 카지노 산업에서 중국인과 마카오가 차지하는 위상은 실로 대단합니다. 마카오는 가히 세계 카지노 산업의 메카라고 할 수 있으며, 세계 카지노 시장을 먹여살리는 존재가 바로 중국인입니다.
원래 카지노라고 하면 라스베이거스를 떠올릴 정도로 라스베이거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카지노 도시였지만, 이제는 그 자리를 마카오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세계 카지노 현황을 보면, 2000년대 중반부터 마카오는 세계 카지노 매출 순위에서 라스베이거스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단연 세계 최고의 카지노 도시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카지노 매출 세계 2위인 라스베이거스와 3위 싱가폴을 합쳐도 마카오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입니다.
마카오의 고속 성장
이런 마카오의 고속 성장에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흥 정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999년 12월 20일 포르투갈이 중국에게 마카오를 반환한 뒤, 중국 정부는 마카오 카지노 산업을 부흥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시행합니다.
- 2002년 4월, 40년간 스탠리 호가 보유했던 카지노 사업 독점 권한 폐지(자유 경쟁 체제로 전환)
- 라스베이거스 샌즈, 윈 리조트에게 카지노 라이센스를 발급하여 외국 자본 유치
- 미국계 베네시안과 홍콩 및 마카오 기업 컨소시엄인 갤럭시 카지노 등 5개 업체에도 라이센스 발급
- 2003년 중국인 관광객의 카지노 출입 허가
- 2007년 중국의 49개 도시에서 마카오 자유 관광 허가
- 2009년 4조 위안(740조 원)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시중에 넘치는 돈이 마카오로 들어옴
이런 정책들을 기반으로 마카오 카지노는 2000년대부터 고성장을 지속하여 2013년까지 세계 카지노 중 어느 곳보다 빠른 성장세를 기록합니다. 마카오 카지노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라스베이거스는 예전만 못 한 성장세를 겪고, 매출이 하락하기까지 합니다. 2004년과 2014년의 마카오와 라스베이거스 매출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지역 | 2004년 매출 | 2014년 매출 | 증감 (%) |
---|---|---|---|
라스베이거스 | 100억 USD | 64억 USD | -36% |
마카오 | 70억 USD | 440억 USD | +370% |
중국 정부의 영향이 가장 컸지만, 마카오가 이렇게 빠른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에는 사회적 배경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리적 이점과 적절한 타이밍, 기후상 이점 등 3박자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흥 정책이 기름을 부은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지리적 이점
위치상으로 마카오는 라스베이거스보다 유리한 지위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전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현지인이 많이 거주해야 도시의 규모가 커지는 법입니다. 그런데 라스베이거스가 위치한 네바다주의 인구가 300만 명 밖에 안 되고, 주변 지역을 합쳐도 6,000만 명에 미치지 못 합니다.
그런데 마카오는 바로 위의 광둥성 인구만 자그마치 1억 1,000만 명입니다. 여기에 바로 옆 홍콩의 인구를 더하고 카지노를 사랑하기로 이름난 중국인 관광객들까지 합하면 라스베이거스는 명함도 내밀지 못 합니다.
2020년 마카오 방문자 통계를 보아도, 중국과 홍콩의 방문자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마카오 카지노를 먹여살리는 것은 사실상 중국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중국 경제의 성장과 동시에 마카오가 라스베이거스를 추월하는 것은 처음부터 기정사실이나 다름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지노를 사랑하기로 유명한 중국인의 주요 방문지답게, 마카오의 방문자 1인당 순이익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압도적입니다. 마카오 방문자 1인당 순이익은 1,354 달러로, 2위인 호주보다 2배 가량 많습니다. 중국인이 마카오에 방문해 큰 돈을 펑펑 써대니 마카오의 수익이 라스베이거스를 아득히 추월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2. 적절한 타이밍
마카오가 본격적인 카지노 도시로 출발할 시점에는 라스베이거스의 많은 카지노가 노후화 된 시기입니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을 방문하면 객실이 예상보다 초라하고 볼품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과 리뉴얼 기간 중의 영업 중단을 고려하면 손쉽게 재건축이란 선택지를 택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중국 정부가 마카오의 카지노 독점 사업권을 해제하면서, 라스베이거스의 많은 기업이 쇠퇴하는 라스베이거스를 떠나 마카오에 새로운 카지노를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자본을 투자해 리뉴얼하느니 더 큰 시장인 마카오에 새로운 카지노를 건설하는 것이 낫다는 전략적 판단인 것이죠. 라스베이거스의 자본이 대거 마카오로 이동하며 라스베이거스의 노후화는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3. 기후상 이점
마카오는 기본적으로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항구로 성장하기에 적합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홍콩이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국제 무역항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성장합니다. 미국과 유럽을 연계하는 영국의 금융업이 발달한 것처럼, 홍콩도 중국과 동남아를 잇는 금융 허브로 작용한 것이지요.
따라서 무역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빼앗긴 마카오는 금융업이 발전할 수도 없고, 기후가 덥고 습해 농업이나 축산업도 발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닷가 옆에 아름다운 경관의 호텔을 지어 카지노를 개설하자 마음 먹게 되고, 이것이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게다가 마카오와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 도시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산업의 방향성에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는 대규모 호텔을 지어 호텔에서 숙박하며 호텔에서 주최하는 각종 쇼와 이벤트를 즐기는 동시에 카지노를 즐기는 방식입니다. 반면 마카오는 순수하게 카지노만 운영합니다. 선택과 집중에서 마카오가 유리한 것입니다.
마카오의 주춤한 성장세
이렇게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 카지노의 최고봉으로 자리 잡은 마카오는, 2014년을 기점으로 돌연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2014년 10월 시진핑이 법치 추진을 선언하며 부정 부패 척결 조치를 강화한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중국이 2009년 시행한 740조 원 가량의 경기 부양책으로 시중에 돈이 넘치자, 사람들이 마카오에 많은 돈을 썼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재산을 탕진하는 이들이 생기고 고위 공무원 부패가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중국 본토 관광객에게 대출을 주선하고 대출업체가 채권을 할인해 제3국에 넘기는 식으로 마카오에 돈을 가져오는 등, 마카오의 지하 경제 규모가 커지며 점차 중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마카오 체류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불법대출을 강력히 규제하는 동시에 마카오 내부 전당포와 보석상의 현금인출 서비스까지 전면 금지합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세계 경기까지 둔화되며 마카오 카지노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결국 2015년에는 마카오의 경제성장률이 20.3% 감소하고, 마카오 카지노의 순이익은 35%가 증발했습니다. 마카오 경제의 99%를 카지노가 차지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이후 경제성장률이 6분기 연속 마이너스 감소세를 기록했고, 매출은 21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특히 카지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VIP 매출이 전년대비 44%나 감소했습니다. 마카오 내에서 반(反) 중국 정서가 강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카오 향후 전망
마카오가 라스베이거스를 추월한지는 꽤 오래 되었고 그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지만, 마카오에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2021년 기준 마카오 카지노 시장 순이익을 살펴보면, 2014년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면치 못 했습니다. 몇년간의 암흑기를 거쳐 2016년 초 잠깐 반등하긴 했습니다. 2016년 2월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0.1% 감소한 24억 달러를 기록하여 21개월만에 최소 하락폭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카지노 기업명 | 2016년 1월 저점 대비 주가 상승 비율 |
---|---|
샌즈 차이나 (Sands China) | 34.93% |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Galaxy Entertainment Group Ltd.) | 33.83% |
윈 마카오 (Wynn Macau) | 63.58% |
하지만 중국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 의지가 워낙에 강력하여 마카오 카지노가 쉽게 예전 매출을 회복하리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게다가 2020년은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마카오 방문객이 급감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년 대비 순이익이 80% 감소하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중국 정부의 단속에 신음하던 마카오에 초대형 악재가 발생한 것입니다. 중국인이 마카오 카지노를 먹여살리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 및 코로나 등의 악재가 겹치니 마카오의 미래가 긍정적일 수 없습니다. 마카오의 미래를 쉽사리 낙관하지 못 하는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 홍콩인의 감소 : 홍콩의 반(反) 중국 시위가 심해지며 중국의 규제가 강해진 탓에, 홍콩인이 마카오를 방문할 여력이 없습니다.
- 지역적 한계 : 마카오 역시 시설이 노후화될 텐데, 작은 도시 여건상 대규모 카지노를 건설한 공간이 없습니다. 기존의 카지노를 리뉴얼하기엔 시간적 공백이 길어 위험 부담도 큽니다.
- 동남아 카지노의 성장 : 동남아의 여러 국가가 카지노 산업에 눈독을 들여 카지노 산업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거대 외국 자본이 마카오를 떠나 동남아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자본 집중형 사업인 카지노는 자본이 떠나면 미래가 어둡습니다.
마카오가 그 동안 어마어마한 돈을 긁어모아 당장은 버티는 데에 문제가 없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중국 정부의 규제가 지속되면 마카오 입장에선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계 카지노 산업의 메카로 자리한 마카오의 미래가 어둡다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라스베이거스가 저물게 될 것이라 10년 전의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 했듯 말입니다.
마카오를 독식한 카지노 기업
마카오의 연 매출이 50조를 넘어서면서, 라스베이거스와의 차이는 해마다 벌어지고 있습니다. 연 매출 50조는 한국 롯데 그룹 전체의 1년 매출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조그만 도시 국가 하나에서 세계적인 거대 기업의 매출을 모두 올리고 있다는 점만 보아도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롯데 그룹의 순이익과 마카오의 순이익은 비교를 불허합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마카오의 이런 어마어마한 카지노 비즈니스를 고작 몇 개 기업이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래 표에서 보실수 있다시피 SJM 홀딩스와 샌즈 차이나, 갤럭시 엔터테인먼트와 멜코 크라운, MGM 차이나 및 윈 마카오 6개 기업이 마카오의 시장 점유율을 독식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6개가 아닌 5개 기업이나 다름 없습니다. 1위 SJM 홀딩스와 4위 멜코 크라운이 사실상 같은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2002년에 SJM 홀딩스의 마카오 카지노 독점 사업권이 해제되며, 라스베이거스 자본이 마카오에 진출하기 시작합니다. 2004년 갤럭시 엔터테인먼트와 샌즈 차이나가 카지노를 개장하고, 이후 몇 년에 걸쳐 차근차근 카지노가 증가합니다. 물론 여기에 대응하여 SJM 홀딩스 역시 카지노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SJM 홀딩스 소유의 카지노가 가장 많습니다.
소수 기업이 독점한 까닭에, 이들은 더욱 똘똘 뭉쳐 마카오를 발전시키기 위한 상호 협조에도 능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대체 누구이길래 이렇게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엄청난 이익을 올리는 것일까요? 마카오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6개 기업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SJM 홀딩스
SJM 홀딩스(SJM Holdings)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랜드 리스보아의 스탠리 호(Stanley Ho)가 소유한 그룹입니다. 스탠리 호를 말하지 않고 마카오 카지노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마카오 카지노의 상징인 인물입니다. 스탠리 호는 어렸을 적 부친의 잘못된 주식 투자로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습니다. 버스를 탈 정도의 돈조차 없어 고생하던 스탠리 호는, 영어를 잘 한다는 점 하나만 믿고 마카오로 건너가 취직을 했습니다. 곧 승승장구 끝에 한 기업의 회장 비서 자리를 꿰차게 됩니다.
비서 시절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2년 동안 회장의 파트너 자리를 약속 받고, 때마침 마카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카지노 사업에 편승하여 카지노 사업권을 허가 받게 됩니다. 본래 지리적으로 마카오는 적도 부근에 있어 날씨가 무척 덥고 습해서 농업이나 축산업이 발달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게다가 바로 옆에 홍콩이라는 국제 무역항이 있기 때문에 무역 허브로 발돋움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에 착안하여스탠리 호는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마카오에 카지노를 대량으로 건설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962년 카지노 독점 사업권을 획득한 후 순식간에 다른 세력들을 몰아내며 카지노 사업을 독점하게 됩니다. 2000년도에는 마카오 세수의 70%를 그가 이끄는 기업에서 냈다고 할 정도이니, 마카오에서 스탠리 호의 영향력은 실로 절대적입니다.
비록 2002년 중국 정부가 카지노 독점 체제를 타파하면서 스탠리 호의 영향력이 줄었다곤 하나, 약 40년간 마카오 카지노를 독점하고 현재도 60%가 넘는 마카오 호텔을 점유한 그의 위상은 여전합니다. 마카오가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시절, 스탠리 호가 내는 세금과 간접세만으로도 포르투갈에 상납할 액수가 충분해서 마카오 주민이 따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명절 때는 모든 마카오 주민에게 스탠리 호가 150만원 상당의 금액을 선물로 줬을 만큼 민심을 얻는 기술도 뛰어납니다.
전세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홍콩에 버금갈 만큼 땅값이 비싼 곳이 마카오인데, 마카오 토지의 대부분이 스탠리 호의 소유입니다. 공식 자산으로 추정되는 10억 달러 외에 비공식 자산까지 어마어마한 액수를 소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본래 홍콩 삼합회의 유입으로 치안이 불안정했던 마카오의 치안을 돈의 힘으로 안정시킨 것도 스탠리 호라고 하니, 실로 대단한 인물입니다. 2020년 5월 26일 사망했지만, 마카오 전체에 남긴 그의 족적은 여전히 선명합니다.
2. 샌즈 차이나
샌즈 차이나(Sands China)는 라스베이거스를 주름잡는 샌즈 그룹의 계열사입니다. 스탠리 호가 독점하고 있던 마카오의 카지노 독점권이 사라진 후, 세계적인 카지노 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에 욕심을 낸 세계 여러 자본에 마카오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의욕적으로 진출한 곳이 바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샌즈 그룹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유명한 베네시안 호텔이 바로 샌즈 그룹 소유입니다.
베네시안 호텔을 비롯해 여러 카지노를 소유하고 있는 샌즈 그룹의 수장은 미국의 대부호 셸던 애덜슨(Sheldon Adelson)입니다. 포브스가 발표하는 세계의 대부호 순위 10위 안에 항상 속해있는 부자입니다. 그의 재산은 약 45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개인 재산으로만 따지면 마카오의 카지노 대부 스탠리 호를 넘어서는 액수입니다. 게다가 한국의 잠실 지역에 약 11조를 투자해 대대적인 복합 관광 단지를 개설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투자 조건으로 내국인 대상의 카지노를 설립하라는 조항을 내걸었기 때문에 없던 이야기가 되었지만 말이죠.
3.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갤럭시 엔터테인먼트(Galaxy Entertainment Group Ltd.)는 중국인 뤼즈허가 설립한 기업입니다. 뤼즈허(呂志和) 역시 스탠리 호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인물입니다. 어렸을 적 집안이 무척 가난하여 고생을 많이 하여 노점상으로 생계를 연명했었습니다. 그러다 전쟁 후 건설장비 사업을 시작하여 건설 붐을 타고 사업을 크게 확장하였습니다. 건설업 붐을 타고 국가의 부채 보증을 등에 업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 덕에 그룹을 크게 성장시켰습니다. 자본이 없는 상태에서 각종 고속도로와 해외 수주에 나서 연달아 성공했으니 국가의 덕을 톡톡히 본 케이스입니다.
한국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호텔이나 일본의 오쿠라 호텔 역시 갤럭시 그룹의 소유입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스탠리 호에 이은 2위 부자입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마카오의 고급 호텔들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는 점입니다. 카지노에 위치한 고급 호텔이라면 숙박비가 무척 비쌀 것이라 생각하기 십상인데, 카지노 입장에서 숙박업은 관심의 대상이 아닙니다.
숙박업이 아니라 카지노로 수익을 얻기 때문에, 비용 부담 없이 투숙하고 오랫동안 카지노를 즐길 수 있게끔 숙박비를 낮게 책정합니다. 이는 라스베이거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마카오 특성상 카지노를 가지 않으면 딱히 할 것도 없기 때문에, 마카오에서 숙박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카지노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4. 멜코 크라운
멜코 크라운(Melco Crown)은 한국 영화 ‘도둑들’의 촬영 장소로 잘 알려진 편입니다. 사실 SJM 홀딩스의 스탠리 호 계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스탠리 호의 자녀들이 운영하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마카오에서 가장 화려한 리조트인 ‘City of Dreams’가 속해있기도 합니다. 마카오 최고의 카지노인 SJM 홀딩스와 SJM 계열사라 할 수 있는 멜코 크라운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마카오 카지노의 1/3에 달합니다. 스탠리 호가 마카오의 왕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5. MGM 차이나
MGM 차이나(MGM China)는 MGM 그룹 소속입니다. MGM 그룹은 카지노를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유명한 카지노 그룹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리기도 합니다. 세계 최고의 프로 복싱 선수인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가 열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복싱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 이벤트가 MGM에서 열리면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사들이 승부를 예측하며 스포츠 베팅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이런 MGM 그랜드 호텔은 라스베이거스의 중심이자 카지노 산업을 넘어 스포츠 이벤트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MGM 그룹은 마카오에도 카지노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프로 스포츠의 성지인 미국인 만큼, 미국 프로 스포츠 이벤트를 자주 주최하지만 카지노로 인한 수입은 라스베이거스가 아닌 마카오가 원천입니다.
6. 윈 마카오
윈 마카오(Wynn Macau)는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기업입니다. 윈 그룹은 라스베이거스의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만큼 라스베이거스가 성장하는 데에 기여한 바가 큽니다. 윈 그룹 창업주인 스티브 윈(Steve Wynn)이 라스베이거스의 전통 있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Caesar’s Palace Hotel)을 인수한 뒤 미라지 호텔(Mirage Hotel)까지 건설하며 라스베이거스를 크게 성장시켰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영화 ‘오션스 일레븐’의 배경이기도 한 벨라지오 호텔 역시 바로 윈 그룹의 소유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윈 그룹의 1년 매출 13억 달러 중 10억 달러가 바로 윈 마카오에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여러모로 라스베이거스를 압도하는 마카오의 엄청난 힘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세계 카지노 : 대한민국
한국은 세계 7위의 카지노 시장이라 알려져 있는데, 유럽과 동남아 각국을 살펴보면 과장된 감이 없지 않습니다. 한국에는 동남아의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 같은 세계적인 카지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한국 카지노의 시장 규모는 연 3조 원에 달합니다. 한국이 이렇게 큰 규모의 카지노 시장이란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은 강원랜드를 제외하면 카지노 개설이 불법이기 때문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과 인천, 부산 및 제주도 등에 카지노가 많지만 모두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내국인은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한국엔 총 16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있습니다. 이 중에선 파라다이스 카지노와 세븐럭 카지노가 유명합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은 약 1.4조 원 규모입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만큼 관광지 위주로 카지노가 들어서 있습니다. 다만 한국이 경제 대국이긴 해도 기본적으로 관광 산업이 발전한 곳이 아니라, 시장 규모는 생각보다 작은 편입니다. 2015년 크루즈 법안이 통과되며 선상 크루즈에서도 카지노를 즐길 수 있게 됐으나, 내국인은 역시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이 높습니다. 서울 지역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워커힐과 세븐럭 강남, 세븐럭 힐튼 카지노의 매출이 다른 지역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입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절반에 가까운 7개 카지노가 제주도에 위치해 있지만, 제주도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매출이 전반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강원랜드
강원랜드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내국인 입장이 허용된 곳입니다.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해 있으며, 폐광된 탄광 지역을 재개발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본래 의도는 카지노를 통한 수익으로 강원도 관광 산업을 부흥시킬 예정이었으나, 수익만 높고 관광 산업은 활성화되지 않아 현재는 카지노 자체를 목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그래도 4,000명 가량의 직원을 고용하여 강원도의 고용 창출 효과가 뛰어나고, 강원랜드 주변에 대형 상권이 구축돼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엄연한 공기업이며, 강원랜드의 최대 주주 역시 한국 정부의 자회사인 한국광해광업공단입니다. 해발 838m의 백운산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말레이시아의 ‘겐팅하이랜즈’를 모델로 삼아 건설됐습니다. 연 매출은 1.4조 원 규모로, 한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을 전부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매출의 95% 이상이 카지노에서 나오지만, 리조트 및 숙박업도 겸하고 있습니다. 카지노가 주 수익원인 복합 리조트형 사업인 것입니다.
강원랜드의 매출은 생각보다 엄청난 편입니다. 한국의 16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매출을 모두 합쳐도 강원랜드보다 낮습니다. 2010년대 초반 강원랜드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매출이 높았던 적이 있으나, 고작 2년 뒤 바로 강원랜드가 선두를 되찾았습니다. 최근의 매출 비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2019년부터 코로나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동시에, 강원랜드 역시 임시로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2019년의 매출 감소는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2020년 매출은 전년 대비 70% 격감했지만,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돌아서고, 2023년 예년의 매출을 정상적으로 회복할 것이라 예측합니다. 사실 한국 내 유일한 내국인 입장 가능 카지노인 이상, 강원랜드의 매출은 최소 일정 수준 이상 보장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경제 대국 한국의 소비력에 매력을 느낀 외국계 카지노 기업들이 호시탐탐 내국인 카지노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한국 정부가 단호하게 금지 조치를 시행 중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카지노 기업인 샌즈 그룹이 11조 원을 투자해 잠실에 카지노를 건설하려 했지만, 정부의 반대에 막혀 실패했습니다. 만약 성공했다면 접근성이 불편한 강원랜드와 비교도 되지 않는 세계적인 카지노로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하지요. 이런 상황이라 강원랜드 외의 내국인 카지노는 앞으로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인의 해외 카지노 이용
한국인은 강원랜드 외에 이용할 수 있는 카지노가 없어서, 카지노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해외의 카지노를 방문합니다. 다만 한국은 속인주의와 속지주의를 동시에 적용하기 때문에 외국의 카지노를 이용하는 것 자체도 불법입니다. 물론 해외 관광 중에 카지노를 이용했다고 해서 모두 처벌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액의 베팅을 상습적으로 반복할 경우에만 처벌합니다.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로 관광을 떠나는 모든 관광객을 조사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재미를 위한 소액 베팅까지 모두 처벌하면 한국에 범죄자가 넘쳐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동정 차원의 조치가 아니라, 실제로 형법 246조 1항을 보면 일시적인 오락에 관한 도박은 처벌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해외에서 카지노를 이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법이 없습니다. 해외 원정 도박으로 처벌을 받는 경우 외환관리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복합 리조트 사업
2017년 4월, 인천 영종도에 건설된 파라다이스 시티는 한국 내 복합 리조트 산업의 신호탄을 알렸습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초대형 호텔, 대형 컨벤션 센터 및 쇼핑 센터 등으로 구성된 파라다이스 시티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한국인 관광객까지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외국계 자본의 한국 내 복합 리조트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스베이거스의 ‘Caesar’s Palace’ 등을 보유한 미국의 시저스(Caesar’s) 그룹과 중국의 푸리 그룹이 9,600억 원을 투자한 ‘Caesar’s Korea’ 복합 리조트가 건설 중입니다. 공사 비용 지분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으며 공사가 중단되었지만, 현재 공사가 재개되어 2022년 오픈 예정입니다.
또한 미국의 MGE가 2.7조 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여 영종도에 건설 중인 ‘인스파이어 리조트’ 역시 2023년 완공 예정입니다. 필리핀의 Bloomberry Resort 역시 1.5조 원을 투자해 영종도 근처에 복합 리조트를 착공하여 2025년에 완료할 예정입니다. 위의 계획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인천 영종도가 향후 동아시아의 마카오로 성장할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한국은 지금까지 복합 리조트 산업에서 상당히 뒤쳐진 상태입니다. 전세계가 복합 리조트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데, 유독 한국은 각종 규제에 의해 복합 리조트 건설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강원랜드 역시 외형상으로는 분명 복합 리조트에 속하며, 실제로 호텔 같은 숙박 시설과 골프장, 스키장 등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매출의 90% 가량이 카지노에서 발생합니다. 해외 복합 리조트 역시 매출의 큰 비중이 카지노에서 발생하지만, 강원랜드처럼 편중돼 있지는 않습니다.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장기적이고 건설적인 복합 리조트 성장 계획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세계 카지노 시장의 트렌드인 온라인 카지노에서도 한국은 현재 후발주자에 머물러 있습니다. 해외 온라인 카지노 순위를 살펴봐도 한국 온라인 카지노 업체는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 하고 있습니다. 물론 카지노사이트 순위가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한국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세계 카지노 산업에서 계속 뒤쳐지고 있는 것 만큼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세계 카지노 : 일본
일본은 세계 카지노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상당히 독특한 국가입니다. 세계 카지노 시장 규모만 봤을 때는 3위의 초대형 시장이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카지노가 아닙니다. 일본의 카지노 시장 규모가 엄청난 이유는 순전히 파친코 산업의 발달 때문입니다.
파친코 산업의 발달
우선 일본은 카지노 운영 자체가 완전히 불법입니다. 한국처럼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카지노를 원천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지노를 즐기려는 일본인은 외국의 카지노를 찾아가야만 합니다. 그래서 게임을 하고 싶은 일본인들이 카지노 대신 찾는 곳이 바로 파친코 업소입니다.
일본은 가히 파친코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도심 한 가운데에 버젓이 파친코 업소가 영업을 하고, 지방 소도시에도 수없이 많은 파친코 업소가 존재합니다. 도쿄와 오사카를 비롯한 대도시에는 아예 파친코 업소가 몰려있는 지역까지 형성돼있어서 아침이면 입구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파친코에 중독되어 가정과 직장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사회 문제로 대두할 정도라, 파친코 산업을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도 많습니다. 그러나 파친코가 워낙 일본 사회 깊숙이 침투해 있고, 시장 규모가 200조 원에 달할 만큼 일본 경제 전체에 끼치는 영향도 커서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실제로 코나미와 세가는 세계적인 비디오 게임 제작 회사이지만, 파친코 사업에도 열을 올리는 중입니다(매출 비중은 파친코 외 부문이 압도적으로 높음). 이들이 파친코 수출로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외화도 막대하고, 심지어 코나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직접 카지노를 운영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상황이라 파친코 산업을 본격적으로 규제하자니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까 두려워하는 정치인도 많습니다. 여기서 만약 카지노까지 합법화 하면 일본은 그야말로 도박 천국으로 전락할지 모르니 카지노라도 금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카지노 합법화 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지노를 합법화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6년 12월 15일,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Intergrated Resort) 관련 법안이 통과되어 카지노가 들어설 수 있게 됐습니다. 법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내국인은 입장 제한이 있습니다. 1주일에 최대 3회까지 방문 가능하며 1달에 최대 10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내국인은 약 6만 원의 입장료를 내야 하며(외국인은 무료), 카지노 주변에 ATM 기기 설치도 금지입니다.
또한 카지노는 리조트 면적의 3%를 초과할 수 없고, 3년 안에 3개의 사업자만 선정하여 제한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신규 사업자는 기존의 카지노 사업 현황을 검토하여 7년 뒤에 추가 선정할 계획입니다. 복합 리조트 라이센스는 기본 10년에 5년마다 갱신하는 방식이고, 카지노 라이센스는 3년간 유효하며 3년마다 갱신합니다. 2018년에는 마련된 복합 리조트 실시 법안에는 복합 리조트 내에 공연장, 박물관, 극장 등의 부대 시설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복합 리조트 법안이 통과된 후, 리조트 건설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주민 반발이 거센 편입니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장점도 있지만, 카지노가 들어서면 외부인의 왕래가 잦아지며 환경이 더러워지기 때문입니다. 각종 범죄 및 지하 경제 활성화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복합 리조트 건설
다만 복합 리조트를 건설하면 관광 산업이 성장하고 건설 경기가 호전되며, 세금 수입이 증가하고 지역 경제가 발전하는 장점이 있어 강력하게 추진할 기세입니다. 게다가 200조 원의 파친코 시장에 카지노까지 열리면 일본은 마카오에 이어 단숨에 세계 2위의 카지노 시장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여러 지역에서 복합 리조트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복합 리조트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오사카와 나가사키, 와카야마, 요코하마입니다.
- 오사카 : 인구가 900만 명이고 공항까지 보유해 외국인의 접근성이 좋아 최적의 후보지로 꼽힙니다. 각종 관광 시설이 밀집된 유메시마 섬 위에 건설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미국의 MGM, Caesar’s, 샌즈 그룹은 물론 마카오의 갤럭시 엔터테인먼트와 멜코 등이 비상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20여 개의 일본 대기업이 설립한 합작 회사가 진행하기로 했으며, 2025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 도쿄 : 도쿄는 인구가 1,300만 명이고 공항이 2개나 있는 데다 항구까지 있어서 교통 편의성이 좋습니다. 만약 후보지로 선정된다면 일본 카지노 시장 점유율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리조트 부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난관입니다.
- 요코하마 : 복합 리조트 유치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인구는 370만 명 밖에 안 되지만, 인접한 도쿄와 치바까지 합치면 2,000만 명에 달합니다. 항구가 있고 도쿄의 공항도 가까워 접근성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도심에 차이나타운이 있어서 중국인을 유치하기에 유리합니다. 다만 2021년 8월, 새로 부임한 시장이 복합 리조트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힌 것이 악재입니다.
- 기타 : 나가사키에는 유명 관광 단지인 ‘하우스 텐 보스’가 있어 호텔을 비롯한 리조트 기반 시설을 새로 지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에 중국계 투자 회사가 출자를 검토하는 중이라, 의외로 나가사키가 선정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와카야마는 이해득실을 따진 후에 후보지 선정에 참여하겠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이외의 지역 역시 카지노 자체를 반대하거나 여건이 안 되는 등의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일본 카지노의 향후 전망
2025년부터 카지노를 오픈하면 한국 카지노도 큰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방문객 중 중국인과 일본인의 비율이 70%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약 5만 명의 일본인이 감소하여 750억 원, 그리고 2.5만 명의 중국인이 감소하여 950억 원으로 총 1,700억 원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강원랜드 방문자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강원랜드를 이용하는 내국인의 50%가 일본 카지노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로 인해 내국인 카지노 매출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단기적으로는 한국의 카지노 수요가 일본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도 존재합니다. 일본 카지노 시장이 활성화되면 일본인들의 해외 카지노 관광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므로, 가까운 한국에 방문할 가능성 또한 높아집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 쪽에 치중된 아시아의 카지노 시장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세계 카지노 : 유럽
세계 카지노 시장에서 유럽은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카지노가 기원한 곳이며 바카라, 블랙잭 같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게임의 발원지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카지노로 이름을 날리는 곳은 없습니다. 하지만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각 국가마다 여러 카지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프랑스는 블랙잭과 바카라의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국가입니다. 수백년 전부터 사교 모임에서 카드 게임을 즐기며 카지노가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의 도시 중에선 영화제로 유명한 칸느(Cannes)에 카지노가 많습니다. 부자들의 휴양 도시로 유명한 만큼, 자연스럽게 호텔과 카지노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휴양지인 니스에도 카지노가 많은 편입니다.
프랑스는 ‘월드 포커 챔피언십’ 등의 대회를 바탕으로 유럽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8년은 전년 대비 7.5% 성장했고, 매년 3~4%의 성장을 기대하는 중입니다. 프랑스의 인구가 증가세에 있고 경제 성장도 호조를 띈 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
독일은 세계 4위에 위치할 정도로 카지노 산업 규모가 큰 나라이지만, 막상 마카오 같은 세계적인 카지노 도시는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굳이 꼽자면 바덴바덴 카지노가 있지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중소 규모의 카지노가 워낙 산개되어 있는 탓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7% 가량의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독일은 전체 게임 시장에서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율이 6%에 불과합니다. 비록 인구가 감소세에 있지만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기 때문에 게임 산업이 발전하며 덩달아 카지노도 발전하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영국
영국은 프랑스와 함께 유서 깊은 게임 문화가 발달한 곳입니다. 그래서 현재도 독일에 이어 세계 5위의 카지노 산업 국가입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약 2.9%의 점진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독일과 다르게 게임 시장에서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율이 18%에 달합니다. 영국인의 주류인 앵글로 색슨(Anglo Saxon) 계열이 선천적으로 카지노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수도인 런던에는 히포드롬(Hippodrome)을 비롯해 매우 많은 카지노가 있습니다. 영국의 다른 주들이 경쟁적으로 라스베이거스 같은 카지노 구획을 건설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같은 언어권이기 때문에 매년 쏟아져 들어오는 미국 관광객의 카지노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덕분에 영국의 카지노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고, 해외 카지노 자본이 속속 진출하고 있습니다.
모나코
모나코는 워낙에 작은 국가라서 카지노 산업 규모 자체는 작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몬테카를로 카지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약 3,000명 밖에 안 되는 이 작은 도시에 F1 레이스를 비롯한 카지노를 즐기기 위해 매년 700만 명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부자들이 따뜻한 지중해 기후에서 휴양과 함께 카지노를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 유로의 입장료만 내면 ‘Poker Stars Championship’ 같은 세계적인 카지노 토너먼트 대회를 관람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바카라가 기원한 곳으로, 아름다운 수상 도시 베네치아에 많은 카지노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만큼 많은 호텔이 있고, 각 호텔은 1층 혹은 지하에 카지노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워낙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 호텔들도 낡고 작아서 카지노의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게다가 다른 도시에 비해 정장을 갖춰 입어야 하는 등의 드레스 코드가 있어서 관광객이 가벼운 마음으로 이용하기엔 불편한 편입니다.
네덜란드
네덜란드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국가답게 도박 자체가 합법이라, 카지노가 특정 지역에 몰려있지 않습니다. 1964년 도박법 제정 이후 2012년에 설립한 도박규제위원회가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허가만 받으면 어디서든 쉽게 개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업 규제가 심해서 수익의 대부분을 자선 사업 및 경제 발전 기여금 등의 명목으로 거둬들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매력이 떨어져 대형 카지노가 없습니다.
러시아
러시아는 과거 개혁 · 개방 정책 이후 도시 곳곳에 카지노가 성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자금 세탁 및 각종 범죄와의 연계 등으로 카지노 특별 구역을 지정하여 그 외의 지역에선 카지노를 일체 금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5개의 특별 구역이 있습니다.
-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 칼리닌그라드 특별 구역의 ‘Ynatarnaya Gambling Zone’, 2016년 2월 개장한 ‘Magic Crystal Casion’, 2017년 2월 ‘Sobranie Casino’, 현재 건설 중인 ‘Novyj Gorod’
- 알타이 특별 구역의 ‘Altai Palace Casino’
- 소치 특별 구역은 소치 올림픽을 위해 2014년 카지노 특별 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Sochi Casino & Resort’ 운영 중
- 크림은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흡수하면서 2014년 카지노 특별 구역으로 지정
- 프리모르스키는 아시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특별 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여의도 2배 규모의 부지의 초대형 카지노 ‘PIEZ’가 개발 중
특히 프리모르스키는 외국인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여 중국인 VIP 유치를 위해 힘 쓰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Tigre de Cristal’이 운영 중이며, ‘Naga Vladivostok’와 ‘Diamond Fortune Holdings’를 비롯해 ‘CJSC Shambala’ 등 3개의 카지노가 더 들어설 예정입니다.
세계 카지노 : 동남아시아
동남아는 전통적으로 관광 산업을 국가 기간 산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광 산업과의 시너지가 높은 카지노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관광지가 많은 만큼 유흥 문화가 발달해 있고, 여행 비용이 저렴한 것도 카지노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입니다. 세계 카지노 산업의 입장에서 살펴봤을 때,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입니다.
무엇보다 동남아가 카지노 산업에 있어 가장 유리한 점은 중국이 가깝다는 것입니다. 중국인은 카지노를 무척 좋아합니다. 마카오에 카지노가 들어선 순간, 마카오가 라스베이거스를 순식간에 제치고 전세계 카지노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동남아의 많은 카지노가 중국인 VIP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금도 많은 중국 및 화교 자본이 동남아 진출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싱가포르에는 세계 최대 규모로 손 꼽히는 마리나 베이 샌즈 카지노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 카지노가 있습니다. 아예 카지노 방문을 목적으로 싱가포르에 찾아갈 정도로 카지노 산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세계 금융 허브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고액 베팅을 하는 손님도 많습니다.
싱가포르가 카지노로 거둬들이는 수익의 가장 큰 지분은 역시 중국인 차지입니다. 실제로 싱가포르 카지노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다름 아닌 중국인입니다. 중국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싱가포르에 카지노가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중국인이 방문하여 막대한 돈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가장 큰 장점입니다. 중국 외에 한국, 미국, 인도의 관광객도 증가 추세입니다. 2016년부터 꾸준히 항공편을 늘리고 있고,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입장이 가능하여 외연을 넓히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입장료가 무료인 외국인에 비해 내국인은 1회 입장에 약 8만 원, 1년 입장권에 약 165만 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게다가 카지노 외에는 딱히 할 것이 없는 마카오에 비해 싱가폴은 깨끗한 도시로 소문이 나 관광 산업이 발달하여 시너지를 일으키기에도 좋습니다.있으며, 실제로 싱가포르의 카지노는 다른 곳과 다르게 비카지노 부문의 매출이 카지노 업체 전체 매출의 25% 이상을 차지합니다. 싱가포르의 카지노는 리조트 면적의 5%를 초과할 수 없는 법적 굴레의 영향이기도 합니다.
사실 싱가포르는 당초 리콴유가 카지노 허가를 크게 반대했습니다. 의아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엄격하고 보수적인 그의 성향을 감안하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결국 2005년 카지노를 합법화하게 됐고, 이후 카지노는 싱가포르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으니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필리핀
필리핀은 국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고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지노 시장입니다. 현재 4개의 사업자가 카지노 산업을 과점하고 있습니다.
- 2009년 Resorts World Manila 오픈
- 2014년 City of Dreams Manila 오픈
- 2016년 Solaire Resort & Casino 오픈
- 2016년 Okada Manila 오픈
이름만 봐도 알 수 있지만, ‘City of Dreams Manila’와 ‘Okada Manila’는 마카오 계열 자본입니다. 특히 ‘Resorts World Manila’는 세계적인 카지노 기업인 Gentin 그룹과 필리핀 Allinance Global 그룹의 합작회사인 Travellers International Hotel 그룹이 필리핀 최초로 오픈한 카지노입니다. 이들 중에선 ‘City of Dreams Manila’가 5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여 1위를 달리고 있고, ‘Sloaire Resort & Casino’가 2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Resorts World Manila’는 2017년 6월에 발생한 총기 사고 및 화재로 엄청난 영업손실을 입은 상태입니다.
필리핀 경제가 성장하며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항공편 증설 및 비자 면제 정책 등으로 정부가 카지노 산업을 키우기 위한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인 방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치 마카오와 라스베이거스의 성장 초기를 보는 듯한 모습으로, 필리핀 카지노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추가적인 인프라가 더 확충돼야 하고, 치안이 불안하다는 점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요즘은 한국인 관광객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카지노 관광시 주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카지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큽니다. 특히 VIP 대상 카지노 영업이 급성장 중인데, 여기엔 아래와 같은 배경이 있습니다.
- 마카오에서 영업하던 정킷 사업자들이 마카오를 떠나 필리핀으로 대거 이동하여 중국인 VIP를 유치 중
- 중국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 조치로 중국인 VIP가 마카오 방문을 기피하는 중
- 마카오 대비 낮은 세율로 중국인 VIP 유치에 유리
- 미국, 한국, 일본 관광객의 증가로 일반인 수요까지 성장 중
필리핀 카지노 시장의 특이한 점으로는 일반적인 아시아 카지노와 다르게 게임 테이블 매출보다 슬롯 매출이 높다는 점입니다. 마카오보다 라스베이거스와 비슷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 스트리밍에 기반한 온라인카지노의 성장이 두드러집니다. 카메라로 딜러를 촬영하여 고객에게 보여주고, 고객은 테이블에 있는 대리인에게 베팅을 지시하는 방식입니다.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에는 겐팅하이랜즈를 제외하고 카지노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부가 신규 카지노 허가를 내주지 않고, 겐팅하이랜즈 역시 3개월마다 카지노 라이센스를 갱신할 정도로 엄격히 관리합니다. 말레이시아 전체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이슬람 교 내국인은 카지노 출입이 금지되며, 화교나 비(非)이슬람 내국인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쿠알라룸푸르 근처에 있는 겐팅하이랜즈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울루칼리 산(山) 정상에 있는 초대형 카지노입니다(해발 1,768m). 카지노 아래로 펼쳐진 열대 우림의 정경이 매우 웅장합니다. 1970년 개장한 뒤로, 430개 테이블 3,100대의 슬롯머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말이면 100,000명의 방문객이 찾아올 정도로 큰 카지노입니다. 산 속에 있는 카지노이기 때문에 한국의 강원랜드가 모델로 삼은 곳이기도 합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공식적으로 카지노 시장 규모를 공개하지 않지만, Genting 카지노의 실적으로 미루어 보아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카지노가 특이한 점은 VIP 마켓보다 일반인 마켓이 더 활성화 됐다는 점입니다. 마카오를 비롯한 다른 동남아 지역 카지노가 VIP 매출, 특히 중국인 VIP 매출을 올리기 위해 혈안이 된 것과 정반대입니다. 일반인이 아무리 많은 돈을 써도 소수의 VIP 매출을 이길 수는 없다는 것이 카지노 업계의 상식인데, 말레이시아는 그렇지 않습니다. Genting 카지노의 전반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유추하면 확실히 VIP 매출보다 일반인 매출의 비중이 더 높습니다.
베트남
카지노에 눈을 뜬 베트남은 중국과 가까운 덕에 많은 중국 자본이 속속 유입되는 중입니다.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인을 비롯한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호치민과 하노이, 하롱베이, 다낭 등지에는 이미 많은 카지노가 영업 중이라 한국인 관광객도 많습니다. 전국에 약 30여 개의 카지노가 영업 중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원래 관광 산업으로 유명한 국가인 만큼, 호텔과 카지노가 들어설 수 있는 여건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5개의 대규모 복합 리조트가 개발 및 확장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 부동산 개발 기업 ‘Sun Group’이 꽝닌성의 반돈(Van Don) 경제특구에 ‘Sun Premier Village Van Don’ 리조트 건설 중입니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베트남 최대 기업 ‘Vingroup’은 2019년 1월, 푸꾸옥 섬에 ‘Corona Resort & Casino’를 개장했습니다. 관광 산업이 발달한 푸꾸옥 섬의 지역적 특성과 맞물려 불과 6개월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 마카오계 자본 ‘Banyan Tree Holdings’는 2018년에 카지노 라이센스를 획득하여 2026년에 ‘Laguna Lang Co’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50개의 게임 테이블과 500대의 비디오 머신을 구비할 계획입니다.
- 마카오의 유명한 정킷 사업자인 ‘Suncity Group’이 2019년 호이안에 ‘Hoiana’ 복합 리조트를 개장했습니다. 140개의 게임 테이블과 1,200개의 호텔 객실 및 각종 설비를 갖췄고, 2023년 추가 확장 계획 중입니다. 다만 2021년 12월 초, CEO ‘Alvin Chau’가 체포되어 ‘Suncity Group’이 더이상 정킷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 발표했습니다. 이에 ‘Hoiana’의 미래 역시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중국인 VIP 전용 서비스인 정킷을 중단하면 VIP 영업에 의존하는 카지노의 매출이 급감하기 때문입니다.
- 캐나다계 자본 ‘Ho Tram Project Company’는 2013년 붕따우성의 호트램에 ‘The Grand Ho Tram Strip’ 복합 리조트를 건설했습니다.
베트남은 카지노만 단독으로 운영할 수 없고, 복합 리조트와 함께 운영해야 합니다. 더구나 5성급 호텔 리조트만 카지노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카지노를 위해 복합 리조트 산업이 덩달아 발전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복합 리조트가 발전할 수록 더욱 많은 가족 단위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기 때문에, 베트남의 카지노 산업은 미래가 밝습니다.
태국
관광 산업이 매우 활발한 태국은 의외로 카지노가 없습니다. 불법 사설 카지노가 워낙 횡행하고 관련 범죄가 많아 불교계의 비판이 심하고 태국 정부 역시 카지노를 엄격히 금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호텔만 많을 뿐 카지노를 운영하진 않으며, 앞으로도 카지노가 허가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다만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태국 국경지대, 특히 캄보디아와 라오스 쪽에 카지노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과거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이라 불리는 마약 천국으로, 마약 재배 사업을 뿌리뽑기 위해 카지노 관광 단지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거 라스베이거스가 대기업 자본의 힘으로 마피아를 몰아낸 것과 비슷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
캄보디아에는 태국과의 국경 부근에 정부가 운영하는 카지노가 존재합니다.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해 카지노를 합법화 하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카지노가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카지노가 합법화되면 다른 동남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중국 및 화교 자본이 유입되어 많은 고급 호텔과 카지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국가 경제 수준이 낮고 국민들의 성향 역시 보수적이어서, 각종 범죄에 대한 우려로 카지노를 반대하는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실제로 이미 도시 곳곳에 불법 카지노가 우후죽순 들어서며 관련 범죄와 불법 행위가 만연하여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캄보디아 정부는 150여개의 카지노 라이센스를 남발하고 있고(폐업을 제외하면 80개만 운영 중), 국경 지대 주변에 카지노 증설을 계획 중입니다. 특히 중국 자본의 투자가 집중된 시아누크빌 지역에는 88건의 카지노 면허가 발급되며 동남아시아의 마카오를 노리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카지노는 수도인 프놈펜에 위치한 ‘Naga Corp’입니다. 2035년까지 프놈펜 반경 200km 이내 지역에서 카지노 독점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고, 세율이 1%로 아주 낮습니다. 호주가 10~45%, 마카오 35%, 싱가포르 5~15%인 것과 비교하면 말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이것이 Naga Corp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하여 수많은 중국인 VIP를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들의 3번째 호텔인 ‘Naga3’ 프로젝트를 발표하여 6,000개의 호텔 객실을 갖춘 초대형 카지노를 계획 중입니다.
사이판
사이판은 서(西)태평양 한 가운데의 작은 섬이지만, 미국령이라는 장점으로 꾸준한 관광 수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요에 응할 만한 관광 인프라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일본인과 한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미국 원정출산을 노린 중국인들이 많이 방문하여 카지노에 대한 수요는 꾸준합니다. 무엇보다 카지노에 대한 세금이 5%로 아주 낮아, 향후 새로운 시장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로선 ‘임페리얼 퍼시픽(Imperial Pacific)’이 추진하는 복합 리조트 사업에 카지노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를 기대할 만합니다. 임페리얼 퍼시픽은 2014년 사이판의 카지노 독점 사업권을 따냈고, 최대 40년 보장이기 때문에 마음 놓고 중국인 VIP 유치에 주력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카지노 손님을 대상으로 한 대출 기준이 느슨하고, 뛰어난 관광 설비가 부족한 사이판의 주변 환경상 설비만 잘 갖추면 독점적인 지위를 장기간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느슨한 대출 기준으로 인한 불량 채권 발생 가능성과, VIP에게만 편중된 매출 등 개선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호주와 뉴질랜드의 카지노는 중국인 VIP가 정킷 사업자(카지노 내에 별도의 영업 조직을 꾸려 호객 행위를 하는 것)에 의해 동남아로 이동하면서 VIP 매출 비중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일반 관광객의 증가로 VIP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업 형태를 변경하고 있습니다. 내국인 수요도 견조함을 유지하여 지방 곳곳에 소규모 카지노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관광 산업적 가치는 남반구에 위치해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북반구에 살고 있기 때문에 남반구로 여행을 가면 여름을 시원하게,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관광 산업이 발달한 국가답게 카지노 시장의 성장도 기대할 만합니다. 멜버른에 있는 크라운 카지노는 남반구 최대의 카지노로, 350개의 테이블과 5,000대의 슬롯머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계 카지노 : 아메리카
미국이 마카오와 함께 세계 최고의 카지노 시장으로 꼽히는 곳인 탓에, 미국을 제외한 아메리카 대륙의 카지노는 주목 받지 못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와 남미 대륙에도 카지노가 존재합니다.
캐나다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카지노는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 위치한 폴스뷰 카지노(Fallsview Casino Resort)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나이아가라의 장관을 감상하며 카지노를 즐길 수 있습니다. 150개의 게임 테이블과 3,000대의 슬롯머신을 보유 중입니다. 캐나다는 미국과 접점이 많은 국가답게 미국으로 관광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 캐나다 국가 내부에는 카지노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남미 대륙의 카지노
카지노 | 위치 국가 | 위치 도시 |
---|---|---|
Hipodromo Argentino de Palermo | 아르헨티나 | Buenos Aires |
Conrad Casino | 우루과이 | Punta del Este |
Sofitel Montevideo Casino | 우루과이 | Montevideo |
Casino Buenos Aires | 아르헨티나 | Buenos Aires |
Vina del Mar Casino | 칠레 | Vina del Mar |
City Center Rosario | 아르헨티나 | Rosario |
Casino Iguazu | 아르헨티나 | Puerto Iguazu |
Casino Dreams Iquique | 칠레 | Iquique |
Trilenium Casino | 아르헨티나 | Tigre |
Dreams Casino | 칠레 | Punta Arenas |
Monticello Grand Casino | 칠레 | Mostazal |
남미 대륙에도 아르헨티나와 칠레 등의 국가에 카지노가 있습니다. 다만 세계적인 규모의 카지노는 없으며, 도심이나 관광 휴양지에 흩어져 존재하는 편입니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적당히 훑어보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카지노의 미래, 카지노사이트
오프라인 카지노는 특별 구역 위에 건설되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제공되는 카지노는 실물이 없는 인터넷 서비스이기 때문에 규모를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넷에서 카지노 게임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온라인카지노라고 합니다. 그리고 온라인카지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카지노사이트입니다.
카지노사이트의 성장
카지노사이트는 인터넷 서비스로만 제공하기 때문에, 시간과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전세계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토지를 기반으로 건설하지 않기 때문에 개설 비용도 적습니다. 이런 가상 공간에서의 무한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약 20년간 카지노사이트는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의 발달로 PC의 한계에서 벗어나 이동하며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자, 카지노사이트는 더욱 날개 달린 듯 엄청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직접 딜러와 대면하여 게임을 할 수 없다는 온라인의 제약 또한 극복했습니다.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의 발달을 발판 삼아, 이제는 딜러를 카메라로 촬영하여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라이브카지노가 대세로 자리한 상황입니다. 덕분에 사용자가 실제로 카지노에 앉아 딜러와 게임하는 듯한 현장감 속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사용자들이 대거 카지노사이트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도 성장의 원동력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빠르게 성장해 왔지만, 앞으로도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역성장을 기록하며 쇠퇴 중인 오프라인 카지노를 대체해, 카지노사이트가 세계 카지노 산업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허황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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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카지노 순위
국가별 카지노 산업 현황을 알아본 다음은 세계 카지노 순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카지노 순위는 카지노의 면적 크기를 기준으로 합니다. 카지노 업체는 초대형 그룹으로 각각의 계열사가 개별 카지노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확한 매출을 집계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주식거래소에 상장하는 기업공개(IPO)를 거치지 않으면 더더욱 확인이 힘듭니다.
순위 | 카지노 | 국가 | 면적 (평방 피트) |
---|---|---|---|
1 | Wynn Star | 미국 | 600,000 ft² |
2 | Venetian Macau | 마카오 | 546,000 ft² |
3 | City of Dreams | 마카오 | 420,000 ft² |
4 | Fox Woods | 미국 | 340,000 ft² |
5 | Ponte 16 | 마카오 | 270,000 ft² |
6 | Tusk Rio | 남아공 | 266,000 ft² |
7 | Sands Macau | 마카오 | 229,000 ft² |
8 | MGM Grand | 마카오 | 222,000 ft² |
9 | Crown Casino | 호주 | 220,000 ft² |
10 | Wynn Macau | 마카오 | 205,000 ft² |
11 | MGM Grand | 미국 | 170,000 ft² |
12 | Lisboa Lisbon | 포르투갈 | 165,000 ft² |
13 | Borgata | 미국 | 161,000 ft² |
14 | Bellagio | 미국 | 155,000 ft² |
15 | Caesar’s Palace | 미국 | 145,000 ft² |
현대의 카지노는 이미 단순한 게임장이 아닙니다. 카지노와 함께 초대형 호텔과 레스토랑, 쇼핑 센터, 컨벤션 센터 및 관광 명소는 물론 이벤트 홀까지 하나의 거대한 복합 리조트입니다. 주 수입원은 카지노이지만, 카지노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부대 시설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방문 가치가 있을 만큼 호화롭게 꾸며 놓습니다. 그만큼 많은 부지를 차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면적을 보유한 카지노의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Wynn Star (60만 ft²)
미국 오클라호마 테커빌에 위치한 윈 스타 카지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카지노입니다. 150개의 게임 테이블과 8,600대의 슬롯머신이 운영 중입니다. 2004년 개장하여 2009과 2013년에 증축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댈러스 북쪽 1시간 거리에 있어 오클라호마 주민은 물론 텍사스 북부 지역 주민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카지노로서 지명도가 매우 높은 것은 아니지만, 규모 만큼은 단연 세계 카지노 중 으뜸입니다.
2. Venetian Macau (54.6만 ft²)
마카오의 베네시안 카지노는 870개의 게임 테이블과 3,400대 슬롯머신을 자랑합니다. 카지노만 546,000 평방 피트이고, 호텔까지 더하면 10,500,000 평방 피트로 세계 카지노 중 최고 규모입니다. 마카오 카지노가 으레 그렇듯, 바카라를 사랑하는 중국인의 방문이 많습니다. 그래서 슬롯머신 개수 대비 게임 테이블의 비율이 높습니다.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시안 호텔처럼 내부를 베네치아 스타일로 꾸민 것으로 유명합니다. 호텔 안에서 배를 타고 수로를 따라 이동할 정도이니, 그 규모를 짐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3. City of Dreams (42만 ft²)
마카오의 베네시안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시티 오브 드림즈(City of Dreams)는 카지노 뿐만 아니라 초대형 쇼핑 센터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520개의 게임 테이블과 1,500대의 슬롯머신을 보유합니다. 호텔 객실 또한 1,400개나 되며, 다양한 이벤트까지 자주 개최합니다. 카지노 영업에만 집중하는 마카오의 다른 카지노에 비해, 시티 오브 드림즈는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복합 문화 공간에 가깝습니다. 말 그대로 꿈의 도시(City of Dreams)인 셈입니다. 그래서 카지노가 아닌 관광차 마카오를 방문했다면, 다른 카지노보다 이 곳을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4. Fox Woods (34만 ft²)
폭스 우즈는 미국 코네티컷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제는 순위가 밀렸지만, 한 때는 오랜 기간 세계 최대의 카지노로 군림하던 곳입니다. 호텔까지 포함한 총 리조트 규모는 5,700,000 평방 피트에 달합니다. 400개의 게임 테이블과 7,000대의 슬롯 머신이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슬롯을 즐기는 관광객이 많은 미국 카지노 특성상 어마어마한 개수의 슬롯을 비치하고 있습니다.
1986년 5월 7일에 개장하여 40년에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2~3년 주기로 보수 공사를 진행하여 아직도 현대적인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리조트 성격이 강해서 외관이 그렇게까지 화려한 편은 아닙니다. 폭스 우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Hard Rock Cafe’가 있고, 아케이드 게임장도 많아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뛰어납니다.
5. Ponte 16 (27만 ft²)
폰테 16은 마카오 중심지에 위치한 카지노입니다. 마카오가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시절을 연상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2008년 개장하여 190개의 게임 테이블과 320대의 슬롯머신이 있습니다. 역시 마카오의 다른 카지노처럼 슬롯머신 개수 대비 게임 테이블이 많습니다. 해변에 있는 다른 마카오 카지노와 다르게 도심에 있는 만큼, 400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 상층부에선 마카오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6. Tusk Rio (26.6만 ft²)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위치한 리오(Rio) 카지노는 2002년 5월 개장하여 12개의 게임 테이블과 257개의 슬롯머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카지노가 미국이나 마카오에 몰려있는 것에 반해 남아공에 있는 것이 특이점입니다.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카지노는 아니기 때문에, 세계적인 수준의 면적에 비해 게임 설비는 훌륭하지 않은 편입니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아프리카에선 가장 유명한 카지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반구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카지노를 꼽으라면 호주의 크라운 카지노와 이 곳 밖에 없습니다.
7. Sands Macao (22.9만 ft²)
2004년 개장한 샌즈 마카오는 외국 자본이 설립한 마카오 최초의 카지노입니다. 라스베이거스의 유명한 카지노 그룹인 샌즈 그룹 소유입니다. 1,000개의 게임 테이블과 슬롯머신 750대를 보유 중입니다. 많은 카지노가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딜러가 필요 없는 슬롯머신을 많이 배치합니다. 슬롯은 기계 앞에 혼자 앉아 오랜 시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샌즈 마카오는 슬롯보다도 게임 테이블이 많습니다. 슬롯을 좋아하지 않고 바카라에만 매진하는 중국인을 위한 방침입니다.
8. MGM Grand Macao (22.2만 ft²)
2007년 개장한 MGM 그랜드 마카오는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카지노 기업인 MGM에서 운영하는 카지노입니다. 600여 개의 호텔 객실과 400개의 게임 테이블, 그리고 850대의 슬롯 머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카지노 그룹답게 마카오와 라스베이거스에 손 꼽히는 규모의 카지노를 건설했고,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할 기회를 엿보는 중입니다.
9. Crown Casino (22만 ft²)
1994년 개장한 호주의 크라운 카지노는 500개의 게임 테이블과 2,500대의 슬롯머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남아공의 리오 카지노와 함께 남반구 최대의 카지노입니다. 남아공이 치안 문제와 거리 문제 등으로 찾아가기 어려운 반면, 관광객이 많은 호주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호주는 치안도 안정돼 있고 오페라하우스나 골드코스트 등 세계적인 관광지가 많아 카지노와 연계성이 좋습니다.
10. Wynn Macau (20.5만 ft²)
2006년 개장한 윈 마카오는 2014년에 개조 공사를 마쳐 지금의 위용을 갖췄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스티브 윈(Steve Wynn)이 건설했습니다. 500개의 게임 테이블과 375개의 슬롯머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 테이블의 절반이나 되는 250개의 테이블이 VIP 룸에 비치돼 있습니다. 큰 돈을 쓰는 중국인 VIP 위주의 영업 형태를 나타냅니다.
11. MGM Grand Las Vegas (17만 ft²)
MGM 그랜드 라스베이거스는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해 있는 MGM 그룹의 총본산입니다. 140개의 게임 테이블과 2,500대의 슬롯머신이 있습니다. 부지 면적에 비해 카지노 설비 자체는 그렇게 방대하지 않지만,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원래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들은 광활한 네바다주 사막 위에 건설했기 때문에 카지노 규모에 상관없이 부지가 아주 넓습니다.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는 단순히 카지노만 운영하지 않고, 세계적인 프로 복싱 경기나 유명 가수의 콘서트 등의 이벤트도 자주 개최합니다. 서커스나 각종 공연도 많이 진행하여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복합 리조트라는 현대 카지노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12. Lisboa Lisbon (16.5만 ft²)
리스보아는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카지노입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마카오의 카지노 기업 SJM 홀딩스 소유입니다. 26개의 게임 테이블과 슬롯머신 1,000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카지노의 발상지 답지 않게 세계적인 규모의 카지노가 없는데, 리스보아 리스본은 유럽에서 유일한 세계적 규모의 카지노입니다.
처음 리스보아가 리스본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포르투갈 내에선 많은 반대가 있었습니다. 리스본 도심 한복판에 대형 카지노가 들어서면 도시 전체가 환락가로 변질될지 모르고 각종 범죄 발생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건설 목적 자체가 리스본의 낙후된 지역을 재건하기 위한 자금 마련이었고,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마카오의 카지노가 본국에 진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2006년 오픈 뒤에 주변 경제가 활성화되자 더 이상은 반대의 목소리가 없습니다.
13. Borgata (16.1만 ft²)
보가타 카지노는 스티브 윈(Steve Wynn)이 건설한 곳으로, 미국 뉴저지 애틀랜틱 시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가타(Borgata)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마을’을 의미합니다. 작은 마을이란 이름의 세계적인 초대형 카지노라니, 아이러니한 이름입니다. 2003년 개장하여, 285개의 게임 테이블과 4,100대의 슬롯머신이 있습니다. 2,200여 개의 호텔 객실과 17개의 레스토랑이 있는 리조트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라스베이거스를 이어 미국 내 두번째 카지노 도시인 애틀랜틱시티를 대표하는 카지노입니다.
14. Bellagio (15.5만 ft²)
벨라지오는 베네시안과 함께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유명한 카지노입니다. 윈 마카오 카지노와 보가타 카지노 등을 소유한 카지노 산업의 거물, 스티브 윈(Steve Wynn) 소유입니다. 1998년 개장하여 207개의 게임 테이블과 2,500대의 슬롯머신을 갖추고 있습니다. 4,000개의 대규모 호텔 객실 역시 갖추고 있으며, 호텔 로비 천장의 유리 장식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호텔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분수 쇼입니다. 벨라지오의 분수 쇼는 라스베이거스 관광객이 거쳐가는 필수 코스로 꼽힙니다.
15. Caesar’s Palace (14.5만 ft²)
1979년 개장한 시저스 팰리스는 애틀랜틱시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가타 카지노와 함께 애틀랜틱시티의 가장 대표적인 카지노입니다. 135개의 게임 테이블과 3,400대의 슬롯머신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저의 궁전(Carsar’s Palace)라는 이름답게 고대 로마를 본뜬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베네시안이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모델로 삼은 것처럼 건축 컨셉이 확실한 곳입니다. 그래서 내부 역시 로마 시절의 그리스식 건축물 형태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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